두 다리로 기록한 정직한 여행 보고서한창 날이 서 있던 때가 있었다. 혈기왕성한 시절이었다. 옳지 않다고 생각하면 주저 없이 의견을 쏟아냈다. 결국 남들이 부러워 마지않는 직장도 제 발로 박차고 나왔다. 이른바 ‘언론 바로잡기’를 위한 시민활동에도 발을 들였다. 요동 치는 삶의 연속이었다.라는 도발적인 책 제목을 기억하는 독자라면, ‘오동명’이란 이름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1999년까지 중앙일보 사진기자로 일하던 그의 삶은, 중앙일보가 사주 세무비리로 국세청의 조사를 받으면서 뒤바뀌기 시작한다. 당시 중앙일보가 세무 조사를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하며 정부와 전면전을 벌일 때, 그는 ‘언론탄압이라고 주장만 하기에 앞서’라는 제목으로 회사의 자성을 촉구하는 대자보를 사내에 붙이고 중앙일보를 떠났

MK택시의 성공적인 기업경영 전략 문화, 역사 면에서 일본을 대표하는 교토는 이색 기업의 발상지로서도 높은 명성을 자랑하고 있다. MK주식회사도 그 가운데 하나다. 창업자이자 오너인 아오키 사다오를 비롯한 경영진은 교토에 대한 깊은 애정과 긍지를 바탕으로 ‘독자형’, ‘이질형’ 경영을 펴 성공했다. 최근에는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오사카에 이어 도쿄, 나고야, 고베까지 전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MK택시는 1960년 창업 이래 창업자인 아오키 사다오(한국명: 유봉식) 사장이 혁명적인 아이디어를 잇따라 실현시키며 업계에 큰 선풍을 불러일으켰다. MK택시의 VIP 고객 리스트에는 오스트리아 여왕, 카터 전 미국 대통령,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메르세데스 벤츠 사장, 더스틴 호프만, 브룩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했다”고 말할 때 여기에서 미국의 의미는 무엇일까. 미국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영화 을 보고도 그들은 왜 조지 부시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일까. 이 책은 이 복잡한 질문에 대한 해답이다. 먼저 2000년대 미국을 지배하는 3가지 힘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첫 번째는 코포라도, 새로운 형태의 기업인 집단이다. 이들은 재화의 생산보다는 금융이나 투기가 훨씬 더 짭짤하다는 걸 깨달았다. 이제 제너럴모터스는 자동차 생산보다는 주택 대출에서 더 많은 돈을 번다. 가전 제품을 만들던 제너럴일렉트릭은 수많은 사업부문을 잘라냈지만 이익은 더 늘어났다. 이들은 사업을 확장하기보다는 잘라내거나 축소하고 기업을 뜯어고쳐서 이익을 늘리는 데 집중한다. 이들은 탄

설득력 있는 사람이 되는 법 2년 동안 1700명의 기업 경영진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실제로 사용되는 의사결정방식은 다음과 같은 5가지만이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첫째, 추종자(Followers, 36%). 성공한 인물들이 과거에 내린 결정에 근거하여 의사결정을 내린다. 둘째, 카리스마형(Charismatics, 25%). 새로운 아이디어에 열성적이지만, 모든 세부사항을 철저하게 살펴보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다. 셋째, 회의론자(Skeptics, 19%). 다른 사람으로부터 듣는 이야기는 으레 불신하며 특히 자신의 세계관과 어긋날 경우 더욱 믿지 않는다. 넷째, 사색가(Thinkers, 11%). 의사결정을 하기 전에 모든 대안의 장단점을 체계적으로 따져본다. 다섯째, 통

세계 최고의 상술을 자랑하는 중국의 세일즈맨은 어떻게 단련되고 있는가. 이들은 책을 통하여 학습한 후 일단 그 이론을 버리고 두뇌로 사고한다. 이들에게 있어서 학습은 오직 제련을 위한 석탄일 뿐이며, 펄펄 끓는 강철에 비유할 수 있는 신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신념이 있는 한 불가능한 세일즈란 없다. 세일즈맨으로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 말을 날마다 물을 마시듯 자연스럽게 적용해야 한다. 자신을 잊어버리고 고객의 욕구와 수요에 집중하면 고객이 먼저 상품을 찾을 것이며 고객의 이익과 자신의 이익을 일치시킨다면 고객은 세일즈맨의 이야기에 기꺼이 설득당할 것이다. 주변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여 목표를 설정하고 다양한 상황에 대해 준비하는 세일즈 영웅은 자신의 몸값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일즈맨의 수준을 업

이 책의 주장은 상당 부분 설득력이 있어 보이지만 그건 이에 반대되는 주장 또한 마찬가지다. 믿든 믿지 않든 어디까지 받아들이든 간에 그건 당신의 자유다. 진위를 판단할 수는 없다. 다만 우리 시대 지배 이데올로기에 대한 고정관념을 벗어나는 의미에서 귀를 기울일 필요는 있다. 이 책의 저자 유현은 소설가다. 으로 등단했고 아시아 현대사를 소재로 한 와 등을 썼다. 월간 에 ‘아시아 기행’을 연재하는 필자기도 하다. 이 책을 읽고 나는 그가 대마초를 적어도 한 번 이상 피웠을 거라고 확신하게 됐다. 그는 어쩌면 대마초 중독자일지도 모른다. 당장이라도 소변검사를 해본다면 양성 반응이 나올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그는 너무나도 당당하게 대마초를 합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용감하거나 무모

황허는한때이름깨나날렸던시인이었다.그는지금마약중독자가됐다.미쳐날뛰다가손가락을자르기도했다.그는인터뷰를하러찾아온라오웨이에게되묻는다.“이봐,라오웨이.자네처럼이렇게투명하게세상살아봤자무슨재미가있나.전에자네글을본적이있는데너무진실되더군.자네,언제나그렇게다른사람들과티격태격하면서살면피곤하지도않나.그냥되는대로한평생살면서바깥에서이세상배꼽이나들여다보는쾌락에한번빠져보는게더낫지않아?”문학친구였던탕둥성은오입쟁이가됐다.밤마다나이트클럽을배회하면서어린여성들을사고욕망을채운다.그는여성을사는게자유시장에서물건사는것과똑같다고말한다.오입을통해자신의추악한정체를똑똑히알게됐다고도한다.“눈이트이고보니그이전내인생은허황된도덕규율속에서자신을서서히말려죽이고있던그런거였어.”의원래제목은‘중국저층방담록’이다.13억인구의절대다수를차지하고있지만사

스스로를고용하라당신이꿈꾸는직업을만들어내는것은‘내부’작업에의해가능한일이다.이는경제나취업시장의상황,심지어보스가당신을어떻게생각하는지등과같은외부요소보다는당신이무엇을생각하고행동하는가에달려있다.이책에담긴철학은7개의핵심요소로이뤄진다.첫째,스스로책임을져라.보스는해고하고자신을고용하라.둘째,경력은버리고대신진정한직업을취하라.셋째,직업에는‘내’가없다는것을항상되새겨라.넷째,직업을사냥하기보다는낚아라.다섯째,낯선사람은아무도고용하지마라.그러므로사적인친분을만들라.여섯째,당신이어떤직업을택할지는돈이결정한다는사실을인정하라.일곱째,항상구체적인이직계획을세우고서새로운일을시작하라.자신의경력에대해스스로책임진다면이상적인직업여건을만들어낼수있다.이는전적으로당신에게달렸으며따라서당신의태도를바꾸는것이가장중요하다.그러므로자신의수입을늘리기위해긍

세월을 시름하다 벼랑에 선다. 문득 눈을 들어 높은 곳에 뜻을 둔다. 낙타의 인내로 견인불발하며 여우의 지혜로 길을 찾는다. 마침내 목표에 다다른다. 동화 같은 기승전결이건만 언제나 가슴을 뛰게 하는 얘기다. 기업도 꿈을 품는다. 꿈을 이룬 과정 또한 다를 바 없다. LG전자 에어컨은 국내 시장에서조차 2등에 머물렀다. LG전자는 에어컨사업을 접느냐 마느냐 기로에 선다. 이때 ‘초절전 에어컨을 개발한다면 미래가 있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LG전자는 기존 에어컨보다 50% 이상 절전하는 에어컨을 개발한다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스스로에게 던졌다. 연구원들은 일본에서 사용하는 기술을 생각했다. 냉매를 압축하는 컴프레서를 인버터로 제어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인버터 방식을 적용하려면 기존 생산라인을 교

퀵서비스의 호황을 보면 우리의 조급증이 어느 정도인지 쉽게 짐작이 간다. 우체국 소포나 일반 택배로 보내도 하루면 충분한데, 굳이 퀵서비스만을 고집하는 경우가 적잖다. 눈앞에서 전해주고 눈앞에서 출발하는 걸 봐야 직성이 풀리기 때문이다. 이런 퀵서비스에 비하면 빠르다고 할 수는 없지만 택배도 당일배송, 항공배송 등으로 나름대로의 속도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물론 가격 면에서도 퀵서비스보다 저렴하다. 이런 택배 서비스가 내세울 수 있는 이야기는 무엇일까? 택배 광고들을 보면 입을 모아 ‘빠르다’와 ‘정확하다’를 외친다. 신속성은 물류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덕목이기에 당연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페덱스(FedEx)의 광도는 신속성과는 거리가 먼 것처럼 보인다. "지금 이 순간이 우

유능한 비즈니스 리더들과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관리자들은 내재된 성향을 지니고 있다. 그들은 과도한 업무 부담이나 빠듯한 예산, 상급자의 지원 부족 등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는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다. 그 대신 조직의 가장 핵심적인 과제, 예컨대 비용절감과 효율성 제고, 혁신적 사고의 고취를 위해 목적의식을 갖고 일하며 이를 이뤄낸다. 좋은 관리자들은 개인의 업무수행과 자신이 관리하는 조직의 업무수행 2가지 모두를 개선하기 위해 의지력을 활용한다. 유능한 관리자들은 좀 더 많은 일을 하려고 노력하는 대신 적합한 일들이 이뤄질 수 있게 상황을 만들어내는 데 집중한다. 목적이 있는 행동을 실행하는 과정은 아주 조직적이며 이는 개인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능력 있는 관리자들은 연설을 잘한

우리는 흔히 부와 명예를 거머쥐었을 때 ‘성공’을 이루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단순히 직장에서의 승진, 몇 배로 뛴 연봉이 성공의 잣대가 될 수 있을까. 눈에 보이는 결과만으로 성공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가치관에 따라 성공의 의미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성공은 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것이다. 그래서 한 사람의 성공이 다른 사람에게 실패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따라서 직장과 개인의 삶에서 성공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기 전에 내게 있어 성공이란 무엇을 의미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는 것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인생에서 완전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다음 4가지 차원에서 모두 성공할 수 있어야 한다. 첫째, 행복(Happiness). 인생에서 성취해 놓은 것에 대해 개인적인 만족을 느낄 수

조선의 여성들, 부자유한 시대에 너무나 비범했던뜻이 맞아 두 허리를 합하고 다정스레 두 다리를 쳐들었소흔드는 것은 내가 할 테니 깊고 얕은 건 당신 맘대로 有意雙腰合 多情兩脚擧 動搖於俄在 深淺任君裁무슨 상상을 하시는가. 이 시의 제목은 가위(剪刀詩). 그저 두 날 달린 가위가 천을 자르는 모습을 묘사했을 뿐. 그렇다면 이 시는 어떠하신가?따서 먹으면 자는 듯이 죽는다는/볽은 꽃밭 새이 길이 있어/핫슈 먹은 듯 취해 나자빠진/능구렝이 같은 등어릿길로/님은 다라나며 나를 부르고…/강한 향기로 흐르는 코피/두손에 받으며 나는 쫓느니/밤처럼 고요한 끌른 대낮에/우리 둘이는 웬 몸이 달어...앞엣 것은 16세기 허난설헌이 썼다고 알려진 ‘가위’란 시이고, 뒤엣 것은

변화하는 도요타 제국이 책의 특징은 도요타가 펼치고자 하는 사업과 전략을 현장 관리자의 입장에서 정리해 ‘도요타웨이’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데 있다. 더구나 현장 책임자들의 도전과제에 대한 인식과 자세가 솔직하게 묘사돼 있어 재미를 더해준다.일간자동차신문사 엮음, 이두환 옮김, 비즈북 펴냄, 1만원혼자서도 잘할 수 있는 부동산 경매 첫걸음이 책은 부동산 경매를 처음 시작하려는 경매 투자 초보자들을 위해 쓰여진 책이다. 부동산 경매에 한번 도전해 보고 싶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 난감해하던 진짜 초보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되었다는 게 장점이다.박용석 지음, 시대의창 펴냄, 1만2천원한국의 세일즈 명인해마다 판매왕에 등극하는 한국

Warren Buffett Wealth 로버트 마일스 지음존윌리앤손스 펴냄24.95달러워렌 버핏이 투자에 성공한 이유는 시장의 등락 시점을 절묘하게 찾아낸 데 있었던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의 성공 비결은 자신이 좋아하는 회사의 주식을 신중하게 선택하고 여기에 고액의 자본을 투자한 다음 가능하다면 평생 이 주식을 소유하는 것이었다. 다시 말하면 얼마를 투자하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갖고 있는 돈을 어떻게 투자하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워렌 버핏이 활용했던 주된 투자원리와 투자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어떤 분야에서든 최고 전문가를 주시하고 그 사람의 행동을 모방한다. 둘째, 내가 어떤 유형의 투자가인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셋째, 나만의 독특한 투자 철학을 세운다. 넷

재작년 모기업의 서비스직종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과 만날 기회가 있었다. 그 중 한 분이 이런 말을 했다. “서비스업에 있는 사람들은 개인 감정을 나타낼 수가 없거든요. 집에서 기분 나쁜 일이 있어도 직장에서는 웃어야 되는데,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요, 어렵죠.” 그렇겠다 싶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경력이 더 오래된 직원이 이런 말을 덧붙였다. “오래 하다 보니 요즘은 어디까지가 내 본래 모습이고, 어디서부터가 직장용인지 잘 구분이 안 가요. 남들에게 맞추기만 하다 보니 점점 내 의견이 없어져요. 무조건 남에게 맞추는 습성이 생긴 거죠. 부부간에 의견이 다를 때에도 일단 참고 상대방의 의견을 따르게 돼요. 원래는 그러지 않았는데, 이상하게 의존적으로 변한 것 같기도 하고… 내 자신이 많이 없어진

필자는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런데 헬스클럽을 끊을 때는 반드시 단기간으로 등록한다. 아무리 할인혜택을 많이 준다고 해도 장기계약은 절대 사절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몇 년 전 어느 스포츠센터 회원권을 샀다가, 졸지에 날려버린 아픈 기억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아픈 기억을 준 그 스포츠센터의 사장은 6공 시절 잘 나가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지난 97년 IMF 외환위기가 닥치자 스포츠센터는 순식간에 부도가 나버렸다. 무리한 사업 확장이 부실을 키워왔던 것이다. 사장은 소위 높은 사람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면서 사업을 확장하면서, 아마도 자신의 인생은 탄탄대로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를 보면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이 떠오른다. 하느님과 자신이 동기동창쯤 되는 줄 아는 사람들 말이다. 이들은 나르시시

백만장자가 쓴 돈 잘 버는 법에 관한 책들은 이미 많이 나와 있다. 그러나 억만장자가 그런 책을 쓴 경우는 흔하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는 부동산, 카지노,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투자를 하고 있는 억만장자 저술가다. 그는 맨해튼에 고층빌딩을 갖고 있고 인기 TV 쇼에도 출연한다. 트럼프는 기업 경영에 대해 14가지 조언을 한다. 첫째, 사소한 일과 부딪힐 때에는 항상 큰 그림을 염두에 두라. 어떤 때는 직원들을 다그쳐서 최선을 다하도록 해야 하지만 또 어떤 때는 그냥 내버려두는 것이 더 나을 때가 있다. 경영자는 그런 구분을 정확하게 할 줄 알아야 한다. 둘째, 실제로 돈을 벌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하고 다른 것은 모두 무시해도 좋다. 주의 집중을 하지 못하면 비즈니스는 한순간에 망해버릴

충실히 보낸 과거에 바치는 선물제목을 척 보고 ‘난 타워팰리스에 관심 없어’ 하며 고개를 저을 분들도 있으리라. 그렇다면 타워팰리스를 지우고 자신의 목표를 적어보자. 그리고 그 목표에 이르는 참고자료로 이 책을 읽자. 우리가 갖고 있는 ‘종잣돈’은 시간이다.유효남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에 다니다 23살 때인 1980년에 결혼한다. 20여년 뒤인 2001년 5월에 타워팰리스 3차 69평형을 분양받아 올해 입주를 했다. 당시 분양가는 8억원. 물려받은 재산 없이 금융회사에 근무하는 남편 월급만으로 20년 만에 어떻게 8억원을 모았을까. 그 과정은 모범답안처럼 간단하다. 꼭 필요할 때만 쓰고 소득의 절반 이상, 시부모 아래에서 살 때엔 70%까지를 저축했다. “저축을 먼저 하고 나면 다

우리는 이 끔찍한 전쟁에 대해 도대체 얼마나 알고 있는 것일까. 故김선일씨가 붙잡혀 있을 때 우리 정부 관료들은 이라크의 이슬람 성직자들과 정당 간부들을 접촉하고 있었다. 이들은 김씨를 살해한 것으로 알려진 알 자르카위 조직 사람들을 만나지도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들이 알 자르카위 조직이 맞다면 그들은 빈 라덴의 알 카에다 조직과 마찬가지로 이라크 사람들이 아니다. 1분 1초가 다급한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엉뚱한 데서 헛다리를 짚고 있었던 셈이다. 우리는 이라크를 상대로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왜 그들과 싸워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이번 전쟁은 2001년의 9·11 테러와도 무관하다. 9·11 테러는 빈 라덴이 일으켰고 그와 그가 이끄는 알 카에다는 모두 사우디아라비아 사람들이다. 김선일씨를 살해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