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의 신패러다임지난 97년 말 구제금융 사태는 한국 경제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발가벗겼다. 재벌 위주의 경제구조, 허약한 금융토대 등 모든 분야가 부실덩어리였다. 정부는 빅딜(기업교환), 지주회사의 제한적 허용 등 가능한 수단을 모두 동원해 대수술을 시도했다.하지만 돌이켜보면 과연 최선의 정책이었는지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은 산업연구원 원장 등을 거쳐 현재 아주대 경영대학 교수로 있는 지은이가 한국 기업이 직면한 구조조정 방향을 제시한다.미국, 영국, 독일, 일본의 기업조직, 기업문화, 기업지배 구조에 대한 역사적 접근도 한국 경제가 꼼꼼히 씹어볼 대목이다.

대기업 마케팅 따라해보자성공한 회사들이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경쟁회사보다 고객에 대해 더 많이 알고, 마케팅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는 10여년 동안 코카콜라 등 내노라하는 기업에서 마케팅 책임자로 일해온 지은이가 몸소 터득한 전략들을 풀어낸 책이다.이 책은 마케팅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숨겨진 마케팅 전략과 비법을 기업현장의 사례를 곁들여 소개한다.1부 기획.개발.조사에서는 새로운 아이디어 짜기. 신제품 개발 전략 등 개발 단계의 전략들을 다룬다. 2부에서는 적당한 가격을 찾고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전략, 3부에서는 상품 광고와 홍보를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4부는 소비자 판촉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방법등을 알려준다.

e엔터프라이즈 생존법90년대 중반부터 'e엔터프라이즈'(전자기업)가 열병처럼 번지고 있다. 이런 현상에 자극받은 대부분의 경영자는 자신의 회사도 e엔터프라이즈를 시자해야하고,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프라인 사업보다도 더 가혹하게 빈익빈 부익부 논리가 적용되는 곳이 바로 e엔터프라이즈 분야다.은 앤더슨컨설팅이 델컴퓨터, 찰스슈왑, 야후, 아마존등 성공한 e엔터프라이즈를 철저하게 분석해 후발주자들에게 들려주는 비즈니스 지침서다. 이책은 무조건 e엔터프라이즈에 뛰어들 것이 아니라 차별화 요소가 무엇인지, 어떻게 차별화를 할 것인지를 가장 먼저 생각하라고 말한다.

감성의 인터넷, 고동치는 네트워크인터넷 웹사이트 ‘센서리움’(호흡하는 지구) www.sensorium.org/breathingearth 에 들어가면 크고 작은 거품을 곳곳에서 뿜어내는 지구 그림을 볼 수 있다. 방문자가 해당 웹사이트를 보는 시점을 기준으로 2주 동안 세계에서 발생한 지진 발생 상황을 지구 표면에 떠오르는 거품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 사이트는 일본 도호쿠 예술공과대학 조교수로 있는 다케무라 신이치 등이 98년 국제 전자예술제에 출품한 작품이다.미국 연구기관인 국제데이터센터는 몇월, 며칠, 몇분, 몇초에 어떤 위도와 경도를 진원지로 어느 정도 규모의 지진이 관측됐다는 지구촌 정보를 매일 웹사이트에 올린다. 이 페이지를 본 다케무라 팀은 해당 연구소의 정보 규모에 감동했다. 하지만 숫

영양지수 최고! 인생지수 최고!미국 동화 을 보면 세월이 주는 무게감이 만만치 않음을 느낄 수 있다. 사는 방법에 따라 얼굴 모양새가 많이 달라질 것이다. 하지만 얼마나 잘 먹고 영양을 잘 섭취하느냐는 것도 영향이 크지 않을까.보리우유죽과 간부침개는 그런 면에서 단연 으뜸이다. 보리는 소화가 쉽고 다양한 영양소가 가득하다. 간부침개는 눈의 피로를 덜어줄 뿐 아니라 빈혈에도 아주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월의 깊이와 영양의 깊이가 어우러지면 그 어느날 자신의 얼굴을 보고 아름답다고 느끼지 않을까.재료보리 1/2컵, 우유 3컵, 당근 50g, 완두 30g, 소금 1/2작은술, 생간 조금, 달걀 2개, 밀가루 조금만들기1. 보리는 씻어 물에 불린 뒤 체에 밭쳐 물기를 빼놓는다.

PC는 이제 우리 생활에서 뗄 수 없는 도구가 됐다. 전자우편으로 사람들과 정을 나누고, 인터넷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게시판에 글을 올려 목소리에 힘도 주고, MP3 음악에 묻혀 휴식도 취하고, PC를 보며 울고 웃는 데 익숙해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이제는 PC 안에서 강아지도 키우고 감귤도 기른다.육성 시뮬레이션이라고 불리는 진화형 사이버 애완동물, 농산물들을 키우는 사람들이 소리 소문없이 늘고 있다. 사이버 애완동물을 키우는 방법은 현실세계와 크게 다르지 않다. 마음에 드는 동물을 골라 분양을 받고 이름을 지어주고, 애완동물을 키울 배경도 골라준다. 이 모든 것이 사이버 애완동물 사이트에서 이뤄진다는 것을 빼고는 똑같다. 주인은 먹이고, 씻기고, 산책시키고, 청소도 해준다. 아프면 병원에 데려가

월요일 아침. 한 포털 사이트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직장을 가장 그만두고 싶은 날 1위가 바로 월요일이라고 한다. 한주를 시작하는 활기찬 날이어야 하지만 실제 그렇게 생각하는 샐러리맨들은 많지 않은 듯. 스포르닷컴 개발팀 월요일도 그리 가볍고 상큼한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 차라리 아예 모르는 게 낫지절정을 구가하고 있는 내장산 단풍을 보러갔다가 거의 초주검이 되어 돌아온 도아랑씨. 단풍잎보다 사람 수가 더 많았다면서 혀를 내두르며 앓는 소리를 한다. 월차를 이미 써버려 결근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어디서 주워들었는지 쯔쯔가무시(진드기에 물려 전염되는 급성 열성 전염병의 일종)에 걸린 것 같다는 귀여운 루머를 퍼뜨리고 있다. 한재능 팀장이 이 말을 듣고 혹 솔깃하지는 않을까

차세대 태양전지를 향해 쏴라고효율 저비용 태양전지 개발 목표…반도체 접합 전지는 값비싸 한계 부딪혀마이크를 잡은 9시 뉴스 앵커의 얼굴에 비장함이 감돈다. 중대한 발표가 있는 낌새다. “오늘 이 시간 이후로 방송을 중단합니다. 내일 지구에 남아 있는 마지막 원유가 고갈됩니다. 앞으로 전기를 사용하는 모든 시설은 더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됐습니다.”암흑시대에 대한 불안은 아직은 가상현실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언젠가는 실제로 닥쳐올 수도 있다. 그때 구원의 빛이 될 수 있는 게 언제나 우리 머리 위에서 빛나는 태양이다. 태양빛을 전기로 바꿔주는 값싼 태양전지만 있다면 석유가 고갈돼도 두려울 게 없다.솔라셀(solar cell) 또는 포토볼타익(photovoltaic) 등으로 불리는 태

전자책 빛과 그림자몇년 전 호주에 간 적이 있다. 아무런 연고도 없던 터라 전에 우연히 알게 된 호주 사람 집에서 며칠 신세를 졌다. 하루이틀 지내면서 도저히 물어보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게 있었다. 도무지 신문을 구경할 수 없었다. 처음엔 호주는 1차산업 의존도가 높아(나중엔 그것도 아닌 걸 알았지만) 경제나 정치엔 별 관심이 없어서 그럴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들 부부는 호주에서 인텔리 계층에 속하는 사람들 아니던가. 남편은 경제학 교수이고 부인은 박사학위를 따려 공부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 부부 대답이 가관이었다. “한국은 아직도 신문을 구독하는 사람이 많은가 보죠? 호주 사람들은 웬만하면 신문이나 잡지를 인터넷으로 보죠.” 그때 한국에서 인터넷을 주로 사용하는 층은 컴퓨터에 아주 능숙한 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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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lmk0624.hihome.comhttp://my.netian.com/~chhjej0121살이 되자마자 대한민국의 또래 여자들이 대개(?) 그렇듯 나도 군바라지 한번 징하게 했었다.- 남들이 뭐라던 나한테는 징했다.- 그래서 그때 감정이 똥이었는지 된장이었는지 기억도 희미하면서, 그의 군 생활을 둘러싼 몇몇 기억들은 고스란히 남아 있다. 훈련소인 의정부까지 가는 전철에서 빈자리에는 그가 먼저 앉아야 한다는 묵언의 합의. 그의 악필과 졸문에 조금 실망했던 첫번째 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답장을 위해 꼬박 새운 밤. 제일 애틋한 기억은 단연코, 몸에 착 달라붙는 야광 오렌지색 츄리닝 바지이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일요일, PX에서 기다리고 있는 나를 향해 돌진한 그 남자의 차림새였다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공태만씨가 아침부터 찌그러진 상을 하고 있는 모양이 심상치 않다. 항상 능글능글한 그에게 남궁용씨나 도아랑씨는 연신 김치나 사이다를 외치지만, 사실 그런 익살스러움이 매력인 셈이다. 그런 그가 오늘은 객쩍은 농담 한마디 없다. 이런 사람이 한번 입을 다물면 옆사람은 그저 눈치만 살필 뿐 말 걸기가 쉽지 않은 법. 게다가 회사 분위기도 뒤숭숭하다. 사이트 유료화 시기를 놓고 논란이 분분하기 때문이다. 공태희씨가 워커홀릭이 된 이유사이트 유료화 바람을 타고 몇몇 성인 인터넷방송을 비롯한 결혼정보 사이트까지 이에 합세해 일단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 스포르닷컴은 현재 어정쩡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회원이 150만명 이상 될 때까지 유료화를 유보하자는 입장과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뽀빠이 수제비 먹고 힘이 ‘불끈’“뽀빠이 구해줘요~.” 올리브의 갸냘픈 외침에 의협심 넘치는 뽀빠이가 달려온다. 하지만 처음에는 악당들에게 몇대 얻어맞으며 비틀거린다. 뽀빠이는 사랑하는 이를 구하기 위해 비장의 영양제 ‘시금치’를 꺼내 입안에 ‘털어’넣는다. 불끈불끈 힘이 솟은 뽀빠이는 사랑을 되찾는다.실제 시금치는 살아 있는 영양제라고 부를 만큼 영양소가 듬뿍 들어 있다. 김밥 속에 시금치가 빠지지 않는 것도 그런 이유라고 한다. 살짝 데쳐 갖은양념으로 무쳐 먹어도 맛이 그만이다. 즙을 내 다른 음식과 섞어도 맛과 색깔이 잘 어울린다. 시금치즙을 섞은 초록색 수제비는 단옷날 입은 알록달록한 색동저고리 한자락 같다.재료밀가루 3컵, 시금치즙 6큰술, 당근즙 6큰술, 멸치, 다시마 1토막,

남들 다 가진 자격증은 따봤자 무용지물…커뮤니티가드너, e이벤트기획 등 신종 직업이 유망취업전선에 나선 주부들은 막막하다. 자동차들이 쌩쌩 달리는 고속도로 옆에 서서 마을버스를 기다리는 심정 같다. 자기 길을 찾아 이미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동년배 남자들, 직장여성들을 바라보고 있자면 도무지 끼어들 틈이 없을 것만 같다. 그러나 인터넷 시대에는 그물처럼 많은 샛길이 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 길이 나고 마을이 생기듯 시장과 기술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직업과 역할들이 생겨난다. 사람들은 지금 무엇을 원하는가, 혹은 기술이 어떻게 발전하는가를 간파하면 길이 보인다. 자, 이제 떠날 준비를 해보자.자격증, 생각보다 실익 없다주변에 있는 취업 지망자들의 보따리를 헤쳐보면 자격증이 가

김대중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한국의 조그만 섬에서 태어나 세계적인 위인의 반열에 올랐다. 몇번을 생각해도 개인의 영광이고 나라의 자랑이 아닐 수 없다. 그가 노벨평화상을 받은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가 한평생 보여주었던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도 좋고 남북평화를 위한 노력도 좋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는 더 소중한 게 있다. 노벨상은 오랜 세월 죽음의 고난과 시련을 딛고 일어선 위대한 인간 승리의 결과다. 그의 강인한 의지가 없었더라면 한민족 최초의 노벨상 수상이라는 값진 열매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기에 그가 노벨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제일 먼저 떠오른 느낌은 기쁨이 아니었다. 무서움이었다. ‘한사람의 필생의 집념이 이렇게 무서운 거구나’ 이게 솔직한 느낌이었다.살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