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광대역 초고속 통신사업 경매 결과 대기업 불참, 일부 지역 집중지난 11월 영국 통상산업부(DTI;Dept of Trade and Industry)는 라디오 스펙트럼을 이용한 무선 광대역 초고속 통신사업(Fixed Broadband Radio Spectrum Service)을 위한 사업자를 라이선스 경매를 통해 선정했다. DTI는 영국 전역을 14개 지역으로 나누고, 총 42개의 라이선스를 경매에 부쳤다. 그러나 장사는 실패로 끝났다. DTI는 11월20일 실시한 경매에서 16개 라이선스를 3616만파운드에 판매하는 데 그쳤다. 애초 예상한 총 판매액 10억파운드의 4%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실적이다.이런 결과는 영국 정부를 큰 충격에 빠뜨렸다. 판매액이 기대에 못미쳐 정부의 수익을 떨어뜨렸

국내외 기업들,내년 상반기 출시 목표로 막바지 작업…기존 제품보다 가격 비싼게 흠PC나 스캐너, 프린터를 칡넝쿨처럼 복잡하게 전선으로 엮을 필요가 없다. 디지털카메라의 화상을 바로 프린터로 출력할 수도 있다. 디지털카메라와 프린터를 연결하는 선은 군더더기일 뿐이다. 10m 사정거리 안에만 있으면 벽 따위의 장애물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디오는 거실에 있지만 헤드폰을 쓰고 안방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처음 만나는 사람끼리 명함을 주고 받지 않아도 된다. PDA나 휴대전화로 전자명함을 ‘쏘아’주기만 하면 된다.근거리무선망 기술인 블루투스(Bluetooth)가 2001년 마침내 ‘파란 이빨’을 드러낸다. 국내외 기업들은 내년 상반기 제품 출시를 목표로 공력을 쏟고 있다. 지난 98년 에릭슨, 노키

네티즌 개인화 요구에 업체들 일대일 서비스 열풍…전문업체 잇달아 출사표 인터넷에 흩어져 있는 수많은 정보들은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것들이 많다. 필요한 사람은 와서 필요한 만큼 가져가라는 식이다. 그 많은 정보들 가운데 정말 나에게 맞는 정보만을 콕 찍어서 보여줄 수는 없는 것일까. ‘개인화’는 이렇듯 네티즌의 자연스런 요구를 서비스 업체들이 간파하면서 시작됐다. 맞춤정보를 제공하는 수고를 기꺼이 받아들인 것이다. 최근엔 개인화 자체를 비즈니스 모델로 삼은 기업까지 탄생했다. 개인화는 이제 피할 수 없는 대세다.맞춤 마케팅도 개인화로 가는 도도한 흐름을 강화한다. 과녁을 향해 화살을 쏘듯 필요한 사람에게만 마케팅을 하겠다는 영악함(?)이 빛난다. 여기에 개인과 개인을 연결시켜주는 다양한 서비스 및 기

싼 가격에 시스템 구축 장점…중소업체에 인기,향후 5년간 시장규모 6500억원매출이 150억원 가량 되는 제조업체가 있다. 전산인력 2명이 이런저런 관리를 도맡아 한다. 인건비도 부담이지만 서버니 소프트웨어니 최소한의 설비를 갖춰도 1년에 족히 1억원은 잡아먹는다. 그나마 관리 수준도 고만고만하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관리자 한사람이 다른 직장으로 옮기겠다며 사표를 던졌다. 어렵사리 다른 사람을 붙들어온다고 해도 언제 또 나간다고 할지 모르니 불안하다. 뭔가 대책이 필요하다. 올해 초 이런 사업자들을 사로잡을 만한 서비스가 소개되기 시작했다. ASP(Application Service Provider:소프트웨어 온라인 임대)였다. ASP는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정보시스템을 네트워크를 통해

업계, 대부분 유료화로 전환할 듯…효과적 결제시스템 도입이 관건유료화는 오래 전부터 닷컴기업들의 화두였다. 올해 내내 수익모델을 내놓으라는 투자자들의 채근에 시달린 닷컴기업들에겐 더이상 피할 수 없는 절체절명의 과제다. 2001년엔 유료화의 거센 열풍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굴 것이라고 전망하기란 그닥 어렵지 않다. 무한기술투자 김경술 팀장은 “내년에는 유료화를 시도하는 업체들의 다양한 움직임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무조건적 유료화보다는 업체 특성을 살린 유료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료화 바람은 이미 시작됐다. 성과를 보이고 있는 기업들도 적지 않게 눈에 띈다.지난 9월 말 서비스를 시작한 코리아닷컴은 유료 콘텐츠 판매를 통해 10월 3억8천만원, 11월 4억2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채팅 사

국내외업체, 애플리케이션·콘텐츠 준비…인식률부자연스런 기계음 개선해야2001년은 음성인식이 인터넷의 무한한 잠재성을 깨우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기대한다. 우선 업계 분위기가 그렇다. 소프트웨어 업체와 신생 포털 업체들이 음성인식이 가능한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IT 트렌드를 주도하는 마이크로소프트는 2001년 중반에 내놓을 ‘오피스10’의 워드에 음성받아쓰기 기능을 넣고 음성명령어 방식을 채택하기로 했다. 로터스를 비롯해 나눔기술, 핸디소프트, 삼성SDS 등은 사용자가 말하는 내용이 텍스트로 입력돼 상대방에게 전달되는 음성인식 그룹웨어를 개발하고 2001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유명 외국업체, 내년 한국 진출 붐 일듯특이하게도 지난해 중반부터 음성인

2001년 IT 트렌드 7대 화두내년 국내 정보기술(IT) 시장을 이끌어갈 트렌드는 무엇일까. 이 질문에 은 7개의 화두를 던진다. 지난 한해의 시장흐름을 분석하고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인 결과다. 전문가들의 조심스러운 전망을 반영한 것이지만 하나마나한 이야기는 아니다. 새롭지만 강력한 시장이 열리고, 상당한 투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기회가 트렌드 곳곳에 숨어 있다. 전통 기술이나 비즈니스 모델도 혁신의 계기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2001년에는 콘텐츠 유료화가 꽃을 피울 것이다. 공짜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는 점차 왜소해질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인터넷 지불결제 시장의 움직임을 주목했다. 아웃소싱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소프트웨어 온라인 임대(ASP) 시장의

사이버스페이스의 ‘토머스 제퍼슨’“산업세계의 정권들, 너 살덩이와 쇳덩이의 지겨운 괴물아. 나는 마음의 새 고향 사이버 스페이스에서 왔노라. 미래의 이름으로 너 과거의 망령에게 명하노니 우리를 건드리지 마라. 네게는 우리의 영토를 통치할 권한이 없다.”지난 96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발표된 사이버 스페이스 독립선언문의 머리말이다. 이 선언의 주창자, 99년 선정 ‘금융 서비스에서 영향력있는 25인’ 중 하나, 발행인, 정보자유운동단체 전자프런티어재단(EFF) 설립자, 록그룹 ‘그레이트풀 데드’의 작사가이자 와이오밍의 목장주인 존 페리 발로(53) www.eff.org/~barlow가 한국에 왔다.로커여서일까. 그는 가는 곳마다 명쾌하고 유머 넘치는 ‘인터뷰 매너’로 청중들에게 활기를 불어넣었다.

e비즈니스 기반은 ‘믿음’아메리카온라인(AOL), 야후와 함께 3대 인터넷기업을 꼽는다면 과연 누구일까. 세계 최고의 보안·인증 서비스 업체인 베리사인이 빠지지 않을 것이다. 95년 7월 베리사인의 최고경영자(CEO)에 올라 5년 만에 매출액 2억8천만달러(3천억원), 기업가치 278억달러(30조원)의 공룡으로 회사를 키워낸 스트래튼 스클래보스가 한국을 찾았다. 99년 12월 인터넷 지불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그니오를 합병하고, 지난 6월 도메인 등록 분야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는 네트워크솔루션즈를 인수하는 등 발빠른 전략을 구사함으로써 베리사인을 명실공히 최고의 인터넷 인프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한 인물이다.“지금까지 등록된 .com 도메인의 63%가 올해 상반기에 등록된 것입니다. 인터넷은

‘KTB n-클럽’ 구성해 정보 공유“네트워크 힘 모아 가치 창조”디지털 경제는 네트워크 경제라는 말이 있다. 네트워크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그 네트워크에 속하는 각 구성원들의 효용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국내 최대 벤처캐피털인 KTB네트워크는 이런 네트워크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가장 앞선 벤처캐피털로 꼽힌다.KTB네트워크는 올해 ‘네트워크’라는 단어에 홀린 것처럼 네트워크 구축에 매달렸다. 지난 2월 자신들이 투자한 300여 개 업체를 대상으로 ‘KTB n-클럽’이라는 네트워크를 만든 게 출발이었다. 투자회사들끼리 정보를 공유해 시너지 효과를 올려보자는 뜻에서다. 3월에는 KTB 뒤에 네트워크란 꼬리표를 달아 KTB네트워크로 이름까지 바꿨다. 사내에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꾸린 것도

콘텐츠 유료화의 깃발이 곳곳에 꽂히고 있다. 많은 사이트들이 유료화를 단행하면서 광고에 의존하는 수익모델을 바꾸려 하고 있다. 각종 조사자료에 따르면 네티즌들은 유료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지갑을 여는 데는 선뜻 내켜하지 않는다.심마니가 네티즌 1만9128명을 상대로 이런 복잡다단한 유료화 심리를 캐봤다.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58.5%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무료 사이트에서 비슷한 서비스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용료가 비싸다(15.1%), 콘텐츠 질이 떨어진다(10.1%), 이용하기 불편하다(5.6%), 대금결제 방법이 불편하다(5.6%)는 대답이 그 뒤를 이었다..네티즌들은 한달에 유료 콘텐츠 이용료로 얼마쯤 쓰는 것을 합리적이라고 생각

세계화와 글로벌 브랜드 만들기조직을 이끄는 사람이 갖춰야 할 덕목 가운데 ‘균형감각’이란 것이 있다. 일반인들이 사회현상에 대해 지나치게 극단적인 생각을 갖게 될 때 경영자들은 극단에 치우치지 않도록 적절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최근 우리 경제를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주의가 필요하다.하지만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한국 경제는 어두운 터널에서 빠져나오기 힘들 것임에 틀림없다. 한국 경제가 어느 정도로 어려운 국면을 맞게 될지는 어느 누구도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내년도 경기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할 가능성이 높다는 건 확실하다. 겨울 추위에다 경기까지 하강하면서 사람들의 어깨는 날로 처지고 있다.오늘 이 땅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세상 돌아가는

투자기관들, 내년 ‘닷컴살생부’ 배포…50%만 생존 예측올해 가시밭길을 헤맸던 닷컴기업들은 내년에는 더 험한 길을 걸어야 할 것 같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22개 메이저 e-테일러(온라인 소매상점) 가운데 2001년 중반까지 12~14개만이 흡수합병 등의 형태로 살아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이체뱅크도 앞으로 1년 안에 22개사 가운데 10곳 정도가 살아남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닷컴기업들에겐 간담이 서늘한 예측이다.닷컴기업 몰락에 관한 얘기는 올 한해 동안 지겹게 들려왔다. 그러나 거물급 투자기관들이 기업 이름까지 들먹이면서 ‘살생부’를 돌린 사실은 심상치 않다. 골드만삭스가 밝힌 22개 메이저 온라인 소매상 중 적어도 절반은 2001년 초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자금이 동날 것이라고 한다. 내년 중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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