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제2이동통신사업자 가세…유목민까지 휴대전화 사용“이동통신을 이용하는 것은 국민의 기본권입니다….” “여기 지쓰르인데요, 2시간 뒤에 양떼를 몰고 데 이르 알라에 도착할 거예요….” “운전중에는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안전운전은 생명을 보장합니다….”요르단 거리를 수놓고 있는 이동통신 홍보문구와 정부의 교통안전 캠페인의 한대목이다. 요르단에선 요즘 ‘077’과 ‘079’간의 숫자싸움이 한창이다. 겨울을 눈앞에 두고 GSM 방식의 휴대전화 열풍이 불어닥친 것이다. 양과 염소떼를 몰고 다니는 유목민들조차 휴대전화를 사용할 정도다. 요르단 460만명 인구 가운데 30만명 가까운 이들이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다.요르단에 불어닥친 이동통신 열풍은 모바일콤(MobileCom)의 등장

미국 유명 MBA스쿨들 인터넷 교육 사업 잇따라 추진지난해 미국 명문 MBA스쿨 졸업생들의 꿈은 실리콘밸리의 작은 닷컴회사에 어마어마한 스톡옵션을 받고 취직하는 것이었다. 연봉 10만달러(1억2천만원)에 보너스 3만달러(3600만원)를 제시하는 컨설팅 회사나 투자은행도 이들에겐 뒷전이었다. 성적이 뛰어난 인재일수록 닷컴행을 선호했다. 일각에서는 MBA 무용론까지 터져나왔다. 대학 문턱도 넘어보지 않은 젊은이들이 돈방석에 앉아 떵떵거리는 세상에 거액을 들여 MBA 코스를 밟는 게 어리석어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대부분의 MBA스쿨은 지원자가 줄어 울상을 지었다.닷컴 몰락이 입에 오르내리는 요즘엔 상황이 바뀌었다. 미국 명문 MBA스쿨에서 닷컴으로 진로를 정하는 인재를 찾기란 쉽지 않다. 하지

중화왕 등 홍콩 닷컴들, 본토 파상 공격…대륙 업계 초긴장올해는 홍콩 인터넷 자본의 파상적 북진정책이 진행된 해였다. 인구 600만, 네티즌 100만의 홍콩 시장은 1500개에 이르는 닷컴기업의 배를 채워주기에는 너무 작았다. 홍콩 자본은 애초 세계 모든 중화권을 자신의 시장으로 간주했다. 지난 7월 말 현재 이용자 수 1690만명에 이르는 중국 시장이야말로 홍콩 닷컴기업의 진정한 타깃이다. 가장 대표적 업체가 중화왕과 탐닷컴.중국 닷컴기업 중 최초로 나스닥에 상장한 중화왕 www.china.com 은 화교권 최대 포털을 지향하는 홍콩 닷컴기업의 대표주자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만 대륙에서 9건의 합작투자를 성사시켰다. 전자상거래 솔루션 업체인 야신 www.asiainfo.com 에 지분을

정치불안 이은 증시폭락 금융부실 원인…연이은 정책 속수무책지난 97년 아시아를 휩쓴 금융위기에도 굳건하게 버티던 대만 경제에 비상이 걸렸다. 대만 정부는 위기가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갖가지 묘안을 내놓고 있지만 혼돈은 더욱 깊어가고 있다. 대만 증시의 자취엔 지수는 심리적 마지노선인 5000선을 무너뜨리고 끝간 데 없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달러당 31대만달러에서 줄곧 안정세를 보이던 환율도 33대만달러로 뛰어올랐다. 한번 타오르기 시작한 불길은 좀체 잡힐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대만 경제위기의 발단은 지난 10월28일치 기사로 거슬러 올라간다. 는 기사에서 아시아 각국의 정부 관리들에게 대만발 금융위기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어 11월 초 대만의 정보통신 산업을 총괄하는 자책회(資策會)는 대만의

정보기술(IT)은 영화나 소설 속에서 가능했던 상상의 세계를 눈앞의 현실로 만들어내는 탁월한 재주가 있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컴덱스를 기점으로 모빌 컴퓨팅을 활용한 기발한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고기능에 이동성을 덧붙인 첨단장비가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몇년 전 방영된 TV 드라마 가운데 주인공이 자동차에 말로 명령을 내리고 인공지능을 가진 자동차와 대화까지 하며 임무를 수행하는 내용의 외화 시리즈가 있었다. 그때는 인터넷은 고사하고 PC 개념조차 제대로 정립되지 않았던 때라 꿈의 세계에서나 가능한 일로 치부하고 말았다. 그러나 이제 꿈이 현실로 펼쳐지고 있다.지난 라스베이거스 컴덱스에서는 한명의 진객이 눈길을 끌었다. 독일 자동차 회사인 메르세데스벤츠의 미국지사 마케팅 부

제이씨현·엠아이넷 등 제품 출시 이어 시장 공략 본격화한때 포스트 PC를 넘보다가 사라진 듯했던 ‘씬 클라이언트’ 장비가 되살아나고 있다. “이제 기업은 모든 사원에게 PC를 지급할 필요가 없습니다. 모니터하고 키보드만 있으면 웬만한 업무는 다 처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에게 성능 좋은 PC란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게임기와 같습니다.” 씬 클라이언트 옹호론자의 말처럼 값비싼 PC에서 제대로 쓰는 기능은 15%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씬 클라이언트의 부활을 예고한다.씬(thin) 클라이언트란 하드디스크와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없이 운영체제와 키보드 정도만 갖춘 ‘날씬한’ 단말기를 가리킨다.보통 PC 본체보다 작은 크기에 가격은 50만원대 아래이며, 애플리케이션을 쓰고 저장하는 것은 서버를 통한다. 원래 클라이

프로필1967년 출생1992년 한양대 경영학과 졸업1994년 (주)이스트웰 설립1995년 12월 (주)나모인터랙티브 공동 창립1997년 (주)나모인터랙티브 대표이사1998~99년 (주)경인양행 대표이사1998~99년 (주)경인합성 대표이사2000년 1월~현재 (주)나모인터랙티브 공동 대표이사나모에서 전문경영인으로 남기를 바랍니다>해외에서도 이제 나모웹에디터에 좋은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오래 전부터 해외 진출을 준비해온 것으로 아는데 이러한 좋은 평가가 판매실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요.우리는 회사 출범하면서부터 해외 진출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97년에 웹에디터 첫 제품이 선보였을 때도 영문판과 한글판을 동시에 발표했고, 계속 동시에 업그레이드를 시켜왔죠. 그

증시·경제전문가들 내년 연말 종합주가지수 718, 코스닥 93 전망“2001년 증시는 1분기까지는 여전히 안갯속을 헤맨다. 하지만 기업 및 금융권 구조조정이 진척되고 국제유가 등 대외변수들이 안정을 찾아갈 2분기부터는 조금씩 상승 가능성을 보인다. 하반기부터는 좀더 안정적 상승권으로 접어든다. 하지만 99년과 같은 가파른 오름세는 보기 힘들 것이다.” 증시전문가들과 경제전문가들이 내놓은 내년 증시전망이다.이 투자전략가·펀드매니저 등 증시전문가 12명과 금융·경제연구소 소속 경제전문가 13명을 대상으로 내년 주가전망을 조사한 결과, 상반기에 종합주가지수는 평균 575.83으로 조사 시점보다 조금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은 하반기에는 상승세가 좀더 강해져 종합주가지수가 718.54까지 오를 것으로

반도체 시장 성장세 둔화 전망4년 주기로 경기순환을 반복한다는 ‘실리콘 사이클’이 내년에도 궤도를 벗어날 전망이다. 98년 하반기 이후 고성장기에 접어들었던 D램 반도체 시장은 2002년까지 성장세를 유지하리라던 애초 예상을 깨고 올 하반기부터 폭락했다. PC 시장의 정체라는 예기치 못한 복병을 만났기 때문이다.D램 반도체 시장은 내년에도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반도체 담당 애널리스트와 업계 관계자 등 국내 반도체 전문가 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D램의 세계 시장 규모는 올해보다 평균 20%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세계 D램 시장 성장률이 50%를 웃돌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잖게 감소하는 셈이다.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은 대체로 보수적이었다. 반도체 시장분석에서 권위

통신전문가 전망…장비업체 먹구름·이통가입자 흐림·초고속인터넷 맑음올해는 통신업계의 지형이 급변했다. SK텔레콤은 디지털 휴대전화의 맞수 신세기통신을 인수했고, 한국통신은 LG와의 기나긴 줄다리기 끝에 한솔엠닷컴을 자회사로 흡수하는 데 성공했다. 좀처럼 깨질 것 같지 않던 이동통신 시장의 5강 구도가 순식간에 ‘3강 혈전’으로 좁혀진 것이다.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이와 비슷한 규모의 인수합병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통신 분야 전문가 15명 가운데 11명이 내년에도 대형 인수합병이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11명 가운데 9명이 인수합병이 예상되는 분야로 ‘유선 서비스’를 꼽았다. 올해 대규모 출혈 투자를 한데다 경기 침체로 극심한 자금 압박을 받고 있는 유선 서비스 업체들이 내년에는 인수합병이

경기 전망 어둡자 핫이슈로 등장, 무선인터넷 열풍도 불 듯국내 인터넷 비즈니스 시장은 올해 환호와 냉대를 동시에 맛봤다. 극과 극을 오가며 끝없는 논쟁에 휩싸였던 인터넷 비즈니스 시장은 내년엔 어떻게 펼쳐질까. 비즈니스 전쟁의 한복판에 서 있는 주인공 23명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들이 바라보는 2001년의 인터넷 비즈니스는 수익을 향한 치열한 전쟁을 예고한다.인터넷 업계는 올해 수익모델을 내놓으란 다그침에 진저리가 났을 법하다. 그러나 내년에도 ‘인터넷 비즈니스와 수익’은 가장 큰 무게로 업계 전반을 압박할 전망이다. 인터넷 업계의 주요 CEO들은 내년에 가장 주력해야 할 과제로 ‘수익창출 및 확대’를 압도적으로 꼽았다. CEO 21명 가운데 80%에 가까운 16명이 이러한 응답을 했다.수익창출은

투자는 미래 위한 보험2001년 한국 IT산업의 얼굴은 그다지 밝지 않다. 경기가 위축되고 금융이 불안한 상황에서 IT산업이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 하지만 IT 업계는 전반적 경기 침체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 투자에 나서는 공격적 경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7년 말과 98년 초 IMF 구제금융 때 경제회생을 주도한 IT산업이 다시금 한국 경제의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이 PC와 서버·네트워크 장비업계 CEO 22명과 패키지·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업계 CEO 23명 등 모두 45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내년도 IT시장은 성장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예측됐다. 응답자 가운데 30명(67%)이 10% 미만의 낮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20

거시경제·IT산업 전문가 116명, 내년 한국 디지털 경제 성장세 둔화 예측2000년 초. 새로운 밀레니엄의 시작과 더불어 한국 경제는 한껏 꿈에 부풀었다. 외환위기의 터널을 지나면서 경제에 새로운 동력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특히 디지털 기술과 인터넷 확산 붐을 타고 급속히 성장한 국내 IT(정보기술)산업은 전통산업 중심의 한국 경제에 또하나의 축으로 성장했다.IT산업은 올 10월까지 전체 수출의 25%를 차지했다.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5년의 5.7%에서 15%대로 올라섰다. 경제성장 기여도는 무려 40%에 이른다. 전통산업이 극심한 부진을 겪는 사이 IT산업은 성장을 주도하며 경제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 중심에는 젊은 인재들이 포진한 벤처가 있었다. 물론 이들에게 양지만

IBM 리눅스 시스템 시장 진입 원년될 것…내년 상반기 한국에 지원센터 설립“내년은 엔터프라이즈급 서버에도 리눅스가 본격적으로 구현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입니다.”IBM의 리눅스 영업 부문 최고 책임자인 리처드 마이코스 부사장이 12월8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테티넨탈호텔에서 ‘IBM의 리눅스 전략’을 설명하는 조촐한 자리를 열었다. 그는 리눅스의 가능성을 확신한 듯 시종 자신만만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리눅스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며 “현재 월스트리트의 많은 금융기업들이 엔터프라이즈급 서버에 리눅스를 탑재한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해 테스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지금이 매우 흥분되는 시점”이라는 말은 그에게도 어울리는 듯했다.IBM의 리눅스 영업 사령탑에 오른 것은 이제 3개월 남짓

“인터넷은 그야말로 신천지”악몽이었다. 28살에 유학길에 올라 이역만리에서 맨주먹으로 13년 동안 일군 사업이 단 3시간 만에 쑥대밭이 돼버리다니. “사고 직후엔 그저 허탈할 뿐이더군요.” 지금 생각해도 헛웃음밖에 나오지 않는다.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슈퍼마켓 체인을 운영하면서 ‘잘나가는’ 한인기업가로 꼽히던 서정준(48)씨는 92년 터진 LA폭동의 가장 큰 피해자 가운데 하나다. 경찰의 로드니 킹 구타 장면이 텔레비전에 방영되면서 들고 일어난 흑인들이 3시간 동안 매장을 휩쓸었다. 폭동이 지나간 자리에는 150만달러어치의 금전적 피해와 그보다 더한 정신적 상처가 남았다. ‘LA폭동’으로 전재산 잃고 아들 덕에 닷컴 사장 변신93년 9월 부인과 세 아들을 한국으로 들여보내고 홀로 남아 재기를 다

웰시아닷컴 단일 이벤트에 7천만원 투입…공격적 마케팅 시작90년대 후반 삼성그룹은 ‘삼성이 만들면 다르다’는 광고카피를 내보낸 적이 있다. 상당수 소비자들은 이 광고카피처럼 삼성에 대해서는 다른 느낌을 갖고 있다. 사실 전자제품이나 반도체 분야에서 삼성은 고급인력과 치밀한 사업전략을 바탕으로 국내 제일의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프라인에서 쌓은 이런 신화가 온라인에서도 재현될 수 있을지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거리다.그런데 정작 삼성의 인터넷 사업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e삼성과 가치네트의 김성훈(41) 사장은 삼성과 떼어놓고 생각해달라고 손사래를 친다. 삼성 브랜드를 활용하면 사업하는 데 도움이 될 텐데 왜 그럴까. 삼성 이건희 회장 장남인 이재용씨와 관련한 세간의 ‘삐딱한’ 시선을 의식한 때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