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쇼핑 매출 지난해보다 침체 예상…대통령 선거와 따뜻한 날씨가 죄인다가오는 크리스마스 휴가 시즌에 인터넷 쇼핑몰에서 선물을 구입하겠다고 생각한 사람은 지난해만큼 서두르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크리스마스 쇼핑을 말하기엔 아직은 이르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체감경기가 뚝 떨어져 온라인 소매상들이 속을 태우고 있다. 미국에서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가 낀 11월과 12월은 온라인 쇼핑 대목임에도 판매율이 비실거리고 있다.인터넷 시장조사업체 닐슨/넷 레이팅(Nielson/Net Ratings)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40개 주요 쇼핑 사이트들의 11월 첫쨋주 트래픽이 ‘제로’ 성장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10월 마지막주와 비교했을 때 판매율이 12% 올랐다. 특히 이토이즈닷컴 www

www.clickawards.com.tw

www.digmedia.org

www.wap3.de

온라인 장의 산업 인기…인터넷 조문객 수천명 ‘조의’최근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사는 코럴 밀러(74)라는 여인의 장례식이 인터넷을 타고 생중계됐다. 45분간 진행된 중계를 통해 캐나다는 물론이고, 멀리 호주의 ‘조문객’들도 장례식을 지켜볼 수 있었다. 장례식을 중계한 퓨너럴캐스트 www.funeral-cast.com 는 2천여명의 조문객이 밀러의 장례식을 지켜봤다고 밝혔다. 장례식을 비디오로 녹화해 몇차례 재방영했으니 수만명의 조문객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했을 법하다.온타리오주에만 10여개사 성업중지난 8월 서비스를 시작한 퓨너럴캐스트는 세계 최초의 장의 전문 중계 사이트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한 친구와 친척들, 심지어 고인을 모르는 사람들도 인터넷을 통해 애도의

대만 최대 포털사이트 키모 인수…“대만 발판삼아 중국가겠다”세계 최대 포털 사이트 야후의 대중화권 공략이 거세지고 있다. 야후 창업자 제리 양은 11월10일 대만의 최대 포털 사이트인 키모(奇摩) www.kimo.com.tw 를 인수합병한다고 발표했다. 인수규모는 1억5천만달러. 대만은 물론 홍콩의 키모사이트와 경영권 일체를 인수하는 조건이다. 중국 시보의 지분 5%를 인수하며 중화권 공략의 첫 포문을 연 이후 두번째 포화다.키모는 97년 8월5일 서비스를 시작해 471만명(대만인구 22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대만 최대 포털 사이트다. 광고가 주된 수입원으로 창업 후 지난 3년반 동안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하다가 2000년 3분기에 303만달러의 수익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6

무선인터넷 바람 타고 PDA와 WAP 휴대전화 바이러스 등장…컴퓨터 바이러스는 ‘맛뵈기’아침에 일어나보니 또 냉장고 문이 열려 있다. 냉동칸은 녹아내리고 냉장칸은 엉망이다. 10살짜리 아들을 꾸짖는다. 간밤에 초콜릿을 먹기 위해 냉장고 문을 열었지? 아들은 강하게 부인한다. 그렇다고 문을 열 수 없는 고양이가 그랬을 리도 만무하다. 슈미트는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이 얼마 전에 구입한 최신형 냉장고가 제조업체의 선전처럼 똑똑하지 않거나, 아니면 WAP(Wireless Application Protocol) 휴대전화로 연결되는 냉장고의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감염됐거나.최근 덴마크 코펜하겐 근처의 한 마을에서는 50가정이 냉장고를 정보를 교환하고 통신을 관리하는 가전제품으로 이용해보는 실험에

지난해 100만대에서 올해 200만대로 급성장…토종·외국업체들 각축전중국 PDA(개인휴대단말기) 시장이 기세좋게 타오르고 있다. 마른가지에 불씨가 옮겨붙은 격이다. 내로라하는 기업의 비즈니스맨이라면 PDA 하나쯤은 들고 다녀야 위세가 산다. 한국 PDA 시장이 서리를 맞은 듯 잠잠한 것과는 대조적이다.중국 PDA 시장에 대한 신뢰성 있는 조사기관 자료는 아직 나와 있지 않다. 아쉬운대로 현지 업계들 자료를 종합해보면, 중국 PDA 판매량은 98년 20만대에서 99년 100만대, 올해는 200만대(추정)로 가파르게 늘고 있다. 내년에는 300만~350만대 가량의 PDA가 판매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본다.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중국 PDA 시장의 잠재성을 엿볼 수 있다. 올해 상반기에 선보인 PDA

세계 2위의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이 한국에 상륙한지 11월1일로 꼭 11년째를 맞았다. 그동안 한국오라클은 국내 데이터베이스(DB) 시장을 장악하고 ERP, CRM, SCM 등 새로운 영역에서도 강자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세계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도 한국 시장에서는 기업규모나 매출실적에서 오라클에 저만치 밀려 있는 상황이다. 한국오라클은 지난 6월 국내 진출 후 처음으로 사령탑을 교체했다. 한국오라클의 새로운 10년의 첫 매듭을 꼬아가고 있는 윤문석 사장을 만났다.1951년 출생경복고등학교서울대 응용물리학과1977~93년 (주)대우93~2000년 6월 한국오라클2000년 6월~ 한국오라클 대표이사moonseok.yoon@oracle.com"e-비즈 통

희망과 불안의 엇갈림 속 새로운 시도 잇따라…유통구조 혁신돼야예술은 배고프다. 내로라하는 작가가 되기 전까지는 배고픈 세월을 각오해야 한다. 무명 예술가로 평생 밥과 싸워야 할지도 모른다. 전문가들은 디지털아트 역시 당분간 이런 고통을 감내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오프라인 미술품처럼 자생력을 갖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갓 걸음마를 시작한 디지털아트를 바라보는 눈길엔 희망과 불안감이 엇갈린다.작품과 프로그램 모두 수입원으로디지털아트의 시장성을 가늠해보기 위해서는 순수한 의미의 ‘웹아트’와 ‘아트온넷’(Art on Net)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웹아트는 말 그대로 아티스트와 프로그래머, 기획자가 합동으로 만들어내는 ‘또하나의’ 예술이다. 이 때문에 작품 자

하이테크가 이끄는 첨단 예술분야는 과학자들의 천국르네상스 시대. 화가가 되기 위해 가장 먼저 배운 것은 데생이 아니라 기하학이었다. 입체공간을 평면 위에 자로 잰듯 그대로 옮겨놓는 원근법이 기하학에서 발전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영감을 얻은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자연을 기하학화하자’고 주장하면서 과학을 수학화했다. 갈릴레이가 근대과학의 근간을 세웠으니 근대과학의 최고 공헌자는 그림이었던 셈이다.디지털 시대 첨단과학의 선두는 예술정신디지털 시대. 다시 예술정신이 첨단과학의 선두에 섰다. MIT공대 실험실을 들여다보자. 자고 일어나 눈비비며 나가면 복도가 온통 빙판이 되어 있다. 옆방 동료는 전화기 대신 몸에 걸친 컴퓨터점퍼로 여자친구와 깔깔거리며 통화한다. 설치예술이나 퍼포먼스를 연상하게 하는

기술력과 예술적 감성 동시에 갖춘 인간이 디지털시대 이끌어바닥에 흩어진 전자문자들을 청소기가 빨아들인다. 만원짜리 지폐에 새겨진 세종대왕의 근엄한 귓볼을 누르면 귓속에서 바퀴벌레가 키킥거리며 나와 얼굴을 온통 휘젓고 돌아다니다 입으로 들어간다. 웹의 가상생태계에선 알파벳 유전자로 이뤄진 인공생명체가 날아다닌다. 문자들이 비처럼 떨어지고 아이들은 그걸 손바닥으로 통통 튕기며 논다. 이걸 대체 뭐라고 불러야 하는 걸까? 프로그래머 '다빈치'가 뜬다“그게 순수예술이예요.”헤이헤이커뮤니케이션의 웹아티스트 양은미(31) 팀장은 피식 웃으며 한마디로 잘라 말한다. 자신은 아티스트라고. 양 팀장은 지금 11월 말 열리는 전시회 ‘바이너리 트리’(binary tree)’의 막바지 작업에 한창 몰두하고 있다.

반도체 하락 예측한 ‘얼치기’ 증권분석가디램 값과 반도체 주가 하락 예측…“할 말 안하면 곪은 자리가 더 커집니다”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주가가 떨어진다”는 전망을 내놓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다. 낙관적 전망이 일반적일 때는 더욱 그렇다. 증권맨들과 투자자들에게 ‘아무것도 모르면서 분위기 망친다’는 손가락질을 받기 십상이다. 지난 9월21일 메리츠증권 최석포 연구위원이 “반도체 디램 가격이 계속 떨어져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수익이 크게 나빠질 것”이라며 내놓은 반도체업종 리포트는 그래서 눈길을 끌었다.때마침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기업들 주가가 가파른 하락을 접고 반등기미를 보이면서 재상승 기대가 꿈틀거리는 시점이었다. 다른 증권사 반도체 애널리스트들은 “그것 봐라, 반도체 경기정점

“성공하려면 우물 안에서 나와라”동독 출신으로 세계적 전자상거래 솔루션 ‘인피니티’ 개발, 미국 시장에서 큰 성공독일 베를린과 라이프치히 사이에 있는 조그만 도시 예나는 원래 마르크스와 헤겔, 엥겔스 같은 철학자들이 연구하고 강연활동을 펼쳤던 곳으로 ‘철학의 고향’으로 불렸다. 하지만 지금 이곳은 독일 소프트웨어 개발 두뇌들이 모여드는 첨단 연구개발 도시로 변모했다. 전자상거래 구축용 애플리케이션 패키지인 ‘인피니티’를 공급하는 인터샵커뮤니케이션 www.intershop.com 의 연구개발센터가 있고, 이 지역 대학에는 e커머스학과까지 생겼다. 예나는 인터샵 창업자이자 CEO인 슈테판 샴바흐(30)의 고향이기도 하다.통일 전 동독에는 자본주의 국가에서 만든 생필품을 파는 ‘인터샵’이라는 상점

현장경험 없는 전문가는 필요없다벤처인이기를 원하는 법률가…법률 컨설팅 업체 이어 창투사 설립 야심“세계적인 컨설팅 업체인 매킨지에도 전문 컨설턴트의 30~40%는 법률전문가들이에요.”최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로미디어그룹 www.ebusinesslaw.com 배재광(35) 이사는 법률전문가들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 국내 벤처업계의 고질병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자신은 법률가 이전에 벤처기업인이자 컨설턴트라고 말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로미디어그룹은 지난 8월 문을 열었다. 20여명의 직원 대부분이 서울 법대 선후배 사이에 사법고시를 통과한 변호사들이다. 그러나 일반 법률회사(로펌)가 아닌 철저히 벤처와 디지털 경제에 특화된 법률컨설팅 업체를 지향한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 관련 법률

뛰는 놈 위엔 나는 놈이 있는 법이다.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이 고객들에게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하는 것은 불필요한 개인정보 수집이라는 주장이 계속 이어져왔다. 보안이 허술한 사이트에 들어가 주민등록번호를 넣어야 할 때는 혹시나 하는 불안감을 지울 수 없다.아니나 다를까, 정보통신진흥협회가 최근 인터넷 서비스 가입자 1300만명의 주민등록 실명 여부를 조사한 결과 가입자 10명 가운데 4명은 가짜 주민등록번호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진흥협회가 보유한 2300만명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조회에서 주민등록번호가 실명과 일치한 경우는 62.4%에 불과했다. 실명과 일치하지 않거나, 실명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는 각각 4.9%, 32.7%나 됐다.실명과 일치하지 않는 주민등록번호는 정보로써 가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