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전자정부 구축에 심혈 기울여…온라인으로 일괄 민원처리 서비스캐나다 토론토 시내에서 지갑을 잃어버렸다면? 아마 지갑에 든 약간의 현금보다는 은행카드나 신용카드, 의료보험카드, 사회보장카드, 시민권카드 따위에 더 신경쓰일 것이다.은행이나 신용카드는 옆에 공중전화만 있다면 ‘1-800서비스’를 눌러 24시간 대기중인 직원에게 즉시 거래중지를 요청할 수 있다. 하지만 정부에서 발행한 카드는 성가신 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전화로 사용정지를 요청하려 해도 민원이 밀려 있는 공무원들의 목소리조차 듣기 어렵다. 음성메시지라도 남겨놓을 수 있으면 그나마 다행이다. 교통이 꽉꽉 막히는 도심을 뚫고 시내에 흩어져 있는 관련 기관을 돌아다니다 보면 울화가 치민다. 분실신고서와 재발급신청서를 작성하는 데도 하루

대기업들, 중소기업에 사업정보 제공 포털 서비스 붐…최선의 ‘고객 유지’ 수단으로 각광대기업 회장이든 자그마한 분식집 주인이든 사업체를 직접 운영하는 사장님이라면 비즈니스의 성패를 좌우할 가장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로 ‘유용하고 빠른 정보’를 꼽을 것이다. 요즘 영국에선 비즈니스맨을 대상으로 사업정보를 제공하는 포털 서비스가 큰 수익을 남길 노다지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영국 대기업들이 자신들이 확보한 다양한 비즈니스 정보를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에 제공하는 포털 사이트를 잇따라 개설하고 있다. 사업에 필요한 전문성과 문제해결 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에게 도움을 주고 이익을 챙기겠다는 것이다. 규모가 작은 업체일수록 자금 상황을 하루하루 모니터링하거나 고객을 관리할 시간과 인력이 부족하고 전문성

증권정보 유료화 실험 선봉장 된 투자전략가 김군호 사장의 도전투자전략가. 주식시장을 분석해 투자자들을 상대로 투자지침을 내린다. 경제나 기업 관련 뉴스가 나올 때마다 이 뉴스가 특정 기업의 주가에 언제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때로는 시장을 이끌고 때로는 뒤따라간다. 어떤 기업이 ‘되는 기업’인지 ‘안되는 기업’인지를 판단하는 증권사의 사령탑이면서 이를 각종 리포트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전달하는 전령이다.벤처기업 사장. 시장을 분석하기보다는 시장에 참여한다. 경제나 기업 관련 뉴스가 나올 때마다 이 뉴스를 활용해 어떤 사업을 확장하고 어떤 사업을 축소할 것인지를 고민한다. 이끄는 기업이 ‘되는 기업’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얼굴마담 노릇을 마다하지 않는다. 시장과의 관계에서는 항

선거전문 사이트 ‘보트컴’ 개설…나스닥 상장 위한 투자유치 활동 벌여세계에서 가장 비싼 정치 컨설턴트 딕 모리스가 왔다. 모리스가 자문을 맡은 선거에서는 패배가 없었다고 할 정도로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당대 최고 선거전략가이다. 시골 출신의 무명 정치가 클린턴에게 92년과 96년 대권을 안겨준 것은 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손꼽힌다. 특히 그는 정치에서 텔레비전의 힘과 역할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용한 대표적인 ‘미디어전략가’로 통한다. 70년대 후반 클린턴과 처음 만나 그의 정치적 조언자가 되기로 마음먹고 처음 한 일이 클린턴의 가늘고 높은 음색을 매력적인 저음으로 바꾸어 놓았다는 일화는 이미 유명하다.클린턴이 르윈스키와의 관계를 전면 부인하다 ‘부적절한 관계’를 시인하게 될 때까지 클린턴의

닷컴기업을 보는 시각이 얼어붙었는데도 올해 국내 인터넷광고 시장은 지난해보다 3배 정도 성장한 106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글로벌 미디어렙 브랜드가 잇따라 상륙한 것도 한국 인터넷광고 시장의 이런 폭발적 성장에 따른 것이다. 미국 시장 규모가 올해 70억달러(8조원)쯤 될 거라고 하니, 한국은 그 13% 수준이다. 경제규모도 그렇거니와 주요한 닷컴기업 대부분이 미국에 있기 때문이다.광고단가 차이는 더욱 크다. 미국은 보통 CPM당(Cost Per Thousand, 천번의 광고배너 노출당 광고비) 10~35달러선인데, 한국은 2천~7천원으로 6분의 1에 불과하다. 국내 사이트의 트래픽이 크게 늘어나면서 인터넷광고의 공급과잉으로 단가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인터넷광고 단가가 경쟁적으로 떨어지는 것을

디즈니·소니 모두 물러가라21세기에 주목받을 유망산업 네가지는? 미래경제학자가 아니더라도 사람들은 대개 정보통신과 생명공학, 환경산업, 그리고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든다. 사람들이 그저 재미있는 생활을 즐기도록 해주는 단순 소비상품이었던 엔터테인먼트가 금세기 최고의 산업으로 우뚝 선 것이다. 인터넷의 급속한 확산과 함께 이제는 ‘e-엔터테인먼트’라는 용어까지 생겨났다.디지털드림스튜디오(DDS) www.ddsdream.com 이정근 사장은 “이제는 세계 시장에서 겨뤄보자”는 생각에서 지난 9월 말 일을 벌였다. 영화감독 오우삼(미국명 존 우)이 이끄는 라이온 록(Lion Rock) 등 미국 메이저급 영화사와 함께 세계 디지털 콘텐츠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합작사를 세운 것이다. 세계 최대 독립 엔터테인먼트

익스트림스포츠는 문화다 사람들은 흔히 말한다. 하고 싶은 일, 해야만 하는 일, 할 수 있는 일이 달라 고민이라고. 아니면 말한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 해야 하는 일, 할 수 있는 일이 뭔지 도무지 모르겠다고. 스포츠제로원닷컴 www.sports01.com 스포츠비즈니스1팀 박준(31) 팀장은 그 세가지를 다 이루고 있는 사람이다. 그는 취미생활, 아니 일에 푹 빠져산다. 바로 익스트림스포츠(eXtreme sports)다. ‘eXtreme(극한, 극도)’의 X를 강조해 X-게임이라고도 한다.박 팀장은 4년 전 미국 조지아주립대학에서 스포츠매니지먼트를 공부하다가 우연히 익스트림스포츠를 만났다. 암벽등반을 시작으로 산악자전거, 스노보드, 인라인스케이트, 웨이크보드까지 안 해본 것이 없었다. 그는

700+인터넷=Q&A포털700 ARS 시장이 한해 3천억원 규모에 이른다고 한다. 인터넷 유료화라면 펄쩍 뛰는 사람들이 전화비는 아낌없이 펑펑 써대는 모양이다. 미디어플래닛 성상엽(29) 사장은 최근 ARS 서비스와 인터넷을 결합한 Q&A플러스 www.qnaplus.com라는 사이트를 개설했다. 전화로는 되는 사업이 왜 인터넷에서는 안될까 하는 진지한 고민 끝에 나온 발상이다. 우선 각계각층의 전문가를 끌어모았다. 변호사, 증권전문가, 점술가, 성형외과의사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성 사장은 이들을 ‘피플웨어’라고 부른다. 전문직업인뿐만 아니라 연애상담이나 여행정보, 맛집소개 등 팔 수 있는 정보를 가진 사람은 누구나 전문가가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서비스에 대해 스스로 가격을 매기는데 30초당 5

“코스닥시장을 폐쇄하라!”코스닥시장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한다. 일단 상장만 하면 자본금보다 몇십배나 많은 돈을 기업에 안겨준다. 많은 벤처인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코스닥이 가져다줄 성공을 위안 삼으며 밤을 새우고 있다.그런 코스닥시장을 폐쇄하자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인큐베이팅 업체인 벤처인에이블 www.ventureenable.co.kr 김웅겸(37) 대표는 폐쇄가 불가능하면 적어도 제3시장과 합쳐 기업등록을 자유롭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 대표가 코스닥의 장점을 인정하면서도 이렇게 과격한(?) 주장을 하는 것은 코스닥이 벤처 업계를 망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김 대표는 기업 성장의 한 도구에 불과한 코스닥 상장이, 최근에는 기업 성장의 유일한 수단으로 변질됐다고 본다. 코스닥이

동네 가게의 화려한 변신어느 날 아침 출근길에 모모웹 www.momoweb.co.kr 박은수(40) 사장은 자신의 아파트 복도와 계단을 오가며 “세∼탁”을 외치는 세탁소집 아저씨와 마주쳤다. 그 아저씨는 밤낮으로 아파트 몇개 동을 오가며 세탁물을 수거하는 탓에 목이 잠기고 몸은 파김치가 된다고 했다. “아저씨, 인터넷 아시죠? 세탁소 홈페이지를 만들면 훨씬 일하시는 게 편할텐데요.” 서울 길동 아파트단지의 그 세탁소는 이제 번듯한 홈페이지를 갖고 있다.박 사장은 인터넷 비즈니스에 관심은 있지만 홈페이지를 제작할 능력이 없는 자영업자들에게 홈페이지를 만들어준다. 한달에 1만원만 내면 서버를 빌려주고 콘텐츠 유지·보수도 해준다. 약국, 슈퍼마켓, 철물점, 도서대여점, 제과점 등 동네에 늘어선 상점들을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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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화는 누가 제일 많이 사용할까? 20대. 충분히 그럴듯하다. 그럼 통화 유형은? 휴대전화에. 약간 빗나간다. 어느 나라에 많이 걸까? 일본. 앗, 정말?웹투폰이 인터넷전화 와우콜의 서비스 이용 현황을 유형별로 분석했다. 연령대별 현황은 예상대로 20대가 49%로 가장 많았다. 통화 유형은 시내외전화보다는 휴대전화가 3배 가량 높았다. 유선전화 통화만 지원하는 인터넷전화의 경쟁력은 다시 한번 되짚어봐야 할 것 같다. 또 우리나라 전체 통화량에서 통상 0.5% 미만을 점유하는 국제전화가 통화건수로는 9%, 통화시간으로는 17%나 차지했다. 싼 국제전화 서비스를 바라는 사용자들의 요구가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가장 예상을 뒤엎은 부분은 국가별 통화 유형이다. 1위를 일본이 차

필요인력 30% 확보 못해 연 40억달러 손해…퇴직한 실버세대에도 눈길 “당장 써먹을 사람이 없는데 앉아서 기다릴 수만은 없지 않은가.”실리콘밸리는 인력난이 심각한 만큼 기업들의 리쿠르트 작전도 치열하다. 빌딩 주차장에서는 인력브로커들이 은밀하게 명함을 건네주는 장면을 흔히 볼 수 있다. 인력을 유치한 사원에게 보너스를 주고, 중·고생에게 손을 뻗치는가 하면, 실버세대를 모셔오는 진풍경도 펼쳐진다. 요즘 실리콘밸리는 필요인력의 3분의 1을 제때 공급받지 못해 연간 30억~40억달러의 손해를 보고 있다.중·고생 찜하고 인력공유 동맹도IBM은 방학이면 졸업예정자들이 잘 모일 만한 곳을 찾아가 진을 친다. 여름엔 해변가, 겨울엔 스키장 근처에 인사담당 직원들이 아예 방을 잡고 상주한다. 컴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