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는 시간 싸움이다. 후보들에게뿐만 아니라 선거관리위원회 입장에서도 시간 싸움이다. 특히나 이번 대선처럼 2% 안팎에서 당선자가 결정되는 상황에서는 얼마나 빨리 개표하느냐가 후보자나 국민에게 모두 중요하기 때문이다.전자개표기는 박빙으로 이어진 ‘16대 대선’이라는 화려한 쇼에 사용된 훌륭한 소도구였다. 이번 대선은 242개구 시, 군, 선관위 개표소에 적게는 2대에서 많게는 11대까지 모두 960대의 전자개표기가 동원됐다. 덕분에 시간은 크게 줄었다. 수작업으로 진행된 지난 1997년 대선에서는 전국 303개 개표소에서 개표가 완료되는 데 평균 7시간30분이 걸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저녁 9시께 개표율이 50%를 넘어섰고, 자정 이전에 노무현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전자개표기를 공급한

인터넷을 즐겨쓰는 소비자들은 밤새워 정보의 망망대해를 헤엄치기 일쑤다. 그 바다가 맘에 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몇시간을 돌아다니든 이용요금은 똑같다는 게 결정적 이유다. 그러나 휴대전화는 다르다. 휴대전화를 장시간 들고 있다 보면 마음 한구석이 편치 않게 마련이다. 밤새워 휴대전화 통화를 해도 요금이 일정하다면 얼마나 좋을까.통신시장에 가격경쟁의 거센 물결이 예고되고 있다. 정보통신부가 지난해 12월23일 유·무선 통신요금을 새해부터 매달 일정액만 내는 ‘정액제’ 중심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히자, 통신업계에서는 잔뜩 긴장하는 모습이다. 정보통신부의 입장은 이렇다. 다양한 통신요금 정액제 상품이 나오면 소비자는 자신에게 적당한 상품을 고를 수 있고, 사업자 입장에서는 안정적 수익원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

‘2800여개 점포와 450여개 무인자동화 창구를 통해 전국 어디에서든 질 좋은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수익성이 낮은 군 단위 이하의 농촌지역에서도 똑같이 고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 플라자를 설치·운영해 지역주민들이 누구나 손쉽고 편리하게 국내 최정상의 e비즈니스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국내 최대 규모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우체국의 금융 서비스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일반 금융기관이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지점을 개설하지 못하는 지역에 파고들어 보편적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전략이 그 출발점이다. 한국능률협회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는 이 전략의 우수성이 증명됐다. 공공부문 4년 연속 1위를 기록한 것이다. 이뿐이 아니다. 지난 4년간 지속적으로 경상수지 흑자를 유지

IMF는 지난해 중동지역 경제가 3.5% 성장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수치는 2001년의 성장률 4.2%보다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이 지역경제의 성장세가 둔화한 가장 커다란 원인으로는 세계경제 전체의 회복이 지연되었다는 것과 이라크 문제 등 정치적 불안정 요인이 커진 사실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세계 주요기관들은 한결같이 새해에는 중동 경제가 지난해에 비해 상당히 활기를 띨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IMF는 이라크 전쟁이라는 변수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올해 중동 경제가 4.6%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세계은행의 전망치는 이보다 조금 낮은 수준이다. 세계은행은 중동지역과 북아프리카지역의 성장률을 3.5%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수치들은 세계경제 전체 평균성장률을 웃도는 편이다. 물론 이라크

EU 경제는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2분기까지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7~8월 이후 상황은 급속도로 나빠졌다. 무엇보다도 미국 경제를 뒤흔든 분식회계 스캔들의 여파로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이 커진 탓이다. 미국 경제의 회복이 지연되면서 EU 경제는 수출 증가세가 주춤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고용사정이 크게 나빠진데다 유로화 도입에 따른 상품가격의 상승으로 민간소비마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기업들의 설비투자 역시 적신호를 보인 건 마찬가지다. 기업들이 선뜻 신규투자를 꺼림에 따라 설비투자가 뚜렷한 정체를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와 선행지수를 살펴볼 때, 당분간 EU 경제에서 본격 경기회복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EU 경제는 1993년 이후 최저수준인 1.0

올 겨울 찐빵 업체들은 함박웃음을 짓는다. 오랜만에 맛보는 특수라는 것이다. 이번 겨울 찐빵 매출은 지난 겨울보다 약 30% 정도 늘 것으로 업계에선 내다본다. 이에 따라 찐빵 업체들은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 양산빵 업계는 지금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올 겨울 찐빵 매출이 최고 신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찐방 매출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추위가 보름쯤 일찍 찾아온데다 먹을거리 복고풍이 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사람들이 씀씀이를 줄이고 비교적 싼 간식거리를 찾은 이유도 있다. 아울러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진 원인도 있다. 샤니와 기린 등은 올 겨울 찐빵을 내놓으면서 자동차와 드럼세탁기를 경품으로 내거는 등 소비자들 입맛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마케팅을 펼쳤다.아울러

왜 하필 ‘153’이란 이름을 달고 나왔을까. 모나미 직원들은 대략 세가지 정도의 사연이 담겨 있다고 귀띔한다. 먼저 모나미제품내에서의 ‘서열’을 가리키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153볼펜이 첫선을 보인 것은 1963년 5월1일. ‘15’는 당시 볼펜가격이 15원이라는 것을, ‘3’은 모나미가 만든 세번째 제품이라는 것을 뜻한다는 것이다. 신문 한부를 보거나 버스 한구간을 타는 데 드는 요금이 15원이던 시절이다. 지금은 153볼펜 한자루에 180원, 신문 한부에 500원이어서 볼펜은 그다지 값이 오르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두번째로는 송삼석 회장이 성경을 읽다가 붙인 이름이라는 설이 있다. 요한복음 21장을 보면 베드로가 하나님이 지시한 곳에서 153마리나 되는 고기를 잡았는데도 그물이 찢어

올 한해 인터넷 기업들의 최대 화두는 단연 ‘유료화’였다. ‘돈을 버는 기업만 생존할 수 있다’는 절대 명제가 올해처럼 인터넷 기업들을 옥죈 적은 없었다. 그만큼 IT업계를 휩쓴 불황의 늪은 깊고도 어두웠다. 대안은 명확했다. 살아남기 위해선 무료로 제공하던 콘텐츠와 서비스를 돈을 받고 파는 것이었다. 온라인 서비스 유료화의 포문은 국내 1위의 포털 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 www.daum.net이 열었다. 지난 4월 다음은 대량 e메일을 발송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수수료를 받는 ‘온라인 우표제’를 전격 실시했다. 뒤이어 10월에는 국내 최고의 커뮤니티 사이트인 프리챌 www.freechal.com이 핵심 서비스인 커뮤니티를 유료화하면서 유료화 논쟁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 각종 언론매체와 웹사이트

과학기술부 21세기 프런티어 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는 차세대 정보디스플레이 기술개발사업단이 지난 12월10일 현판식을 하고 본격 연구활동에 들어갔다. 사업단은 앞으로 10년 동안 정부와 민간으로부터 모두 222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디스플레이 관련 기술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스플레이는 휴대전화 액정, 컴퓨터 모니터, 대화면 TV, 광고안내 전광판, 비행기 조종석 등 우리 생활 주변의 어디에서나 쉽게 발견할 수 있는 필수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디스플레이는 어떤 과정을 거쳐 진화하고 있으며, 각각의 원리는 무엇일까. 디스플레이는 크게 자발광형과 수광형의 두 종류가 있다. 음극선관(CRT),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유기EL로 대표되는 자발광형은 발광을 직접 이용해 영상 신호를 표

사람이든 물건이든, 첫인상이 깔끔하면 호감이 간다. 그래서 속이 똑같은 물건이라도 어떻게 치장하느냐에 따라 대접이 달라지기도 한다. 속도 실하고 겉모양도 깔끔한 ‘물건’은 아무래도 좀더 관심이 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카시오의 라벨 프린터 ‘CW-70’은 PC에서 방금 구워낸 CD롬을 깔끔하게 치장하는 데 쓰는 물건이다. 흔히 ‘공CD’라 부르는, 데이터를 기록하는 광미디어는 이제 개인이나 기업에서 중요한 데이터를 백업하고 대용량의 자료를 전달할 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저장매체가 됐다.CW-70은 갓 구운 따끈한 CD 표면에 제목이나 데이터 내용을 직접 인쇄할 수 있는 CD 라벨 전용 프린터다. 열전사 방식으로 인쇄하는 CW-70은 200dpi의 해상도로 문자나 기호를 인쇄할 수 있다. 사

2002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각종 모임으로 하루 해가 짧기만한 12월엔, 콩나물과 같은 사이트가 좋은 길라잡이가 된다. 콩나물은 인터넷에 널려 있는 수많은 길안내 서비스 중 하나다. 하지만 사이트에 일단 접속해보면, 독특한 서비스 컨셉트에 놀라게 된다. 콩나물에선 원하는 지역의 지도를 실제 사진과 함께 제공한다. 예컨대 ‘노원구청’을 입력하면, 해당 지역의 주변 거리를 실제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은행이나 관공서와 같은 지도 위 건물을 클릭하면 해당 홈페이지로 곧바로 연결된다. 주요 공연장이나 전자제품 대리점만 따로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해당 공연장을 클릭하면 곧바로 예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항공사진을 이용해 주요 거리를 실제 사진으로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도 깜찍

한국에도 최근 2~3년 사이에 애견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집 근처에 동물병원이나 애완미용원, 애완용품점 가운데 한가지 이상 없는 곳이 없을 정도다. 하지만 정작 애완견을 장난감 다루듯이 취급할 뿐 애완견에 대한 제대로 된 지식을 가진 사람은 많지 않다. 국내에 제대로 된 책자 하나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유도 있다. 그보다는 애완견 주인들이 개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얻으려는 노력에 인색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국내 핸들러 1세대 정재명(28) 원장은 “그래도 최근에는 도그쇼가 활성화되고 매체의 간접광고 덕분에 10년 전보다는 인식이 많이 좋아졌습니다”라고 스스로 위로한다. 핸들링이란 도그쇼에 애완견을 데리고 출전하기 전 준비과정부터 출전해 심사를 받기까지 모든 과정을 말한다. 이런 핸들링을 전문으로

“내년 2월 졸업예정잔데요. 지난 9월부터 구직전쟁에 뛰어들었어요. 이미 제출한 이력서는 100개를 넘겼구요. 그 중에서 7개 기업에서 서류전형에 합격했고 6곳은 1차면접에서 떨어졌습니다. 나머지 한군데는 좀 있으면 2차면접을 보기로 했어요. 물론 중소기업이지만요. 자꾸 취업이 안 되는 게 비인기학과에 속하는 전공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인지, 면접을 제대로 보지 못해서인지 정말 괴롭습니다. 내년엔 취직할 수 있을까요?”어느 취업 사이트 게시판에는 이런 글이 올라와 있다. 이 구직자는 자신의 전공과 학점, 토익점수에다 지금까지 서류전형에서 합격한 회사이름까지 낱낱이 공개했다. 답답한 심정에 공개상담을 요청한 셈이다. 이처럼 자신의 모든 것을 발가벗고 드러낼 만큼 취업은 절실한 문제가 됐다. 연말에 남

1. 수출주, 격랑에 부딪히다 (5월29일)다들 수출주에 기대를 걸고 있었지만 어쩐지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이코노미21'은 우리나라 대표 수출 기업들의 올해 수출 전망을 조사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뜻밖의 결과가 튀어나왔다. 수출 총액을 기준으로 가려뽑은 30개 기업의 올해 수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3.6%나 줄어든 120조7718억원이었다. 예상 환율의 평균은 1225.0원. 꽤나 보수적으로 잡은 셈이고 아무도 그렇게까지 환율이 빠질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지만 결국 12월18일에는 1203.6원까지 빠졌다. 수출주에 걸었던 기대는 종합주가지수와 함께 무너져내렸다. 2. 공정공시 하나마나, 구멍 ‘숭숭’ (11월15일)떠들썩하게 시작한 공정공시제도는 별로 공정하지 않았다.

주식 투자자들에게 올해는 정말 재미없는 한해였다. 늘 엇비슷한 뉴스와 엇비슷한 주가 흐름이 지루하게 이어졌다. 시장은 얄팍한 기대마저 저버렸고 주가는 돌고 돌아 겨우 제자리를 찾아오는 데 그쳤다. 이제와서 돌아보면 박윤수 LG투자증권 상무의 전망이 얼추 들어맞았다고 볼 수 있다. 박 상무와 LG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올해 내내 약세론을 외쳐왔다. 이들이 내세웠던 논리는 다음과 같다. “기업들 이익 모멘텀은 이미 지난 5월에 꺾였다. 실적이 하향조정되는 과정에 있다. 순이익 추정치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밸류에이션을 따지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기술적 반등은 있을 수 있겠지만 단순히 실적에 비춰 저평가됐다는 이유만으로 주가가 뛰어오르기는 어렵다는 이야기다. 그나마 그 실적도 전망이 불투명한 상

최근 각 은행들마다 분할투자형 장기적립식 상품인 장기주택마련신탁을 속속 시판하고 있다. 새로운 형태의 적금상품인 장기주택마련신탁은 비과세와 소득공제 혜택이 있는 기존 장기주택마련저축을 변형한 것으로, 채권이나 주식에 투자해 그 실적에 따라 수익을 돌려주는 투자상품이다. 장기주택마련신탁의 기본 상품구조는 장기주택마련저축과 비슷하다. 가입대상, 신탁기간은 물론 이자소득세 비과세, 연말 소득공제 등 세금혜택도 똑같다. 기존 장기주택마련저축과 장기주택마련신탁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자금의 운용방법에 있다. 확정금리가 적용되는 장기주택마련저축과 달리 장기주택마련신탁은 신탁재산을 주식이나 채권으로 운용하여 실적대로 배당하는 상품이다. 대개 주식형의 경우 주식 및 주식관련파생상품, 상장지수펀드 등으로 신탁재산의 30

내년부터 개인 사업자는 돈 썼다는 증거를 더 꼼꼼히 챙겨야겠다. 2002년 귀속소득분, 즉 2003년 5월부터 적용되는 개정세법시행령에 따르면 개인사업자의 소득을 추산하는 제도는 표준소득률제에서 기준경비율제로 바뀐다. 이에 따라 업종과 매출이 비슷한 사업자라도 주요경비에 대한 지출증빙이 없거나 부족하면 다른 사업자보다 소득세를 더 많이 내게 된다.바뀐 법에 따르면 개인사업자는 세가지 기준에 따라 소득세를 계산한다. 복식기장 의무자, 기준경비율 적용대상자, 단순경비율 적용 대상자로 나뉘는 것이다. 기준경비율과 단순경비율 분류기준은 업종마다 다르다. 예를 들어 도소매업은 1억5천만원, 제조업과 음식점은 9천만원, 서비스나 부동산임대업은 6천만원이 넘어야 기준경비율을 적용받는다. 그 이하는 단순경비율 적용

봉추 올 한해 주식시장 흐름을 간단히 정리해달라. 오재열 기업들은 사상 최대의 이익을 냈다. 경제 상황도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상반기에는 내수가 좋았고 하반기에는 수출이 좋았다. 미국도 그리 나쁘지 않았다. 경제성장률이 2%를 넘었다. 문제는 정보기술(IT)이었다. 이익이 계속 기대에 못미쳤다. 지난해 수준에서 못 벗어났다. 결국 우리나라도 미국 때문에 덩달아 맥을 못 췄다. 사비에 실적이 좋았는데도 제대로 반영이 안 된 이유가 뭔가. 미국 탓이라고만 보기에는 너무 형편없이 망가졌다. 오재열 시장의 심리 탓이다. 1분기가 너무 좋았고 2분기부터 계속 1분기에 못미쳤다. 이익 모멘텀이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시장이 겁을 집어먹는 것도 당연하다. 리딩히터 결국 올해 가장 큰 변

동양제철화학 사장과 특별관계인들이 하반기 들어 잇따라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이복영, 이수영 공동대표가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있는 가운데 이복영 사장의 아버지인 이회림 이사가 12월13일 2만7천주를 추가로 매입했다. 평균단가는 1만500원으로, 모두 2억9천만원어치에 이른다. 이회림 이사가 주식을 사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최근 2년 동안 15차례에 걸쳐 매수했다. 특히 이 가운데 지난해만 11차례 주식을 사들였으며, 올해 들어서도 2차례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올해 3월만 빼고는 이 이사가 주식을 산 뒤에 어김없이 주가가 올랐다. 그가 매입한 시점부터 따져 6개월 기대 수익률을 계산해보면 대부분 30% 이상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해 9월24일 매입한 주식은 6개월 기대

(매도)버추얼텍 나길주 이사는 11월14일부터 28일까지 10만5천242주 전량을 평균단가 3450원(3억6천만원어치)에 장내매도했다. 이번 매도는 3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발표된 가운데 신문용지 제조업체인 ‘세풍’ 인수에 따른 계열사 추가 등이 이루어지는 시점에서 발생했다. 이번 매도로 최대주주를 포함한 특별관계인 지분율은 35% 미만으로 낮아졌다. 버추얼텍은 인터넷 기반 그룹웨어, 지식관리솔루션, 웹메일 솔루션 등의 제작과 관련 상품공급 과 시스템통합 사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주력부문인 그룹웨어의 실적은 신통치 않다.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증가한 55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매출원가 상승과 판관비 증가로 22억9천만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매수)호성케멕스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