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식품원 황진택 박사팀은 16일 모시풀 추출물이 당뇨 예방은 물론 체중 조절에도 효과적이라는 효능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모시풀은 전통적으로 모시옷을 만드는데 주로 사용되었지만, 예로부터 떡이나 차 등의 식품으로 가공해 먹기도 했고 천연방부제 역할도 탁월하다고 알려져 왔다.
황박사와 연구팀은 연구결과 모시풀의 세포실험에서 추출물이 세포 내에서 당뇨병 치료제의 주요 표적 단백질인 PPAR-gamma(피파감마)의 활성 및 발현을 증가시켜 근육세포 내부로의 포도당 흡수를 촉진시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후 동물실험을 통해서 비만으로 유도한 당뇨 쥐에게 모시풀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제중감소 효능은 물론 공복과 식후 모두 혈당 개선에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실험기간 9주 동안 대상 쥐는 고지방 사료를 섭취하고 0.5%의 모시풀 추출물을 함께 투여했으며, 추출물을 투여하지 않은 채 고지방 사료만 섭취한 쥐와 비교했을 때 체중 및 전체 지방량이 약 20~25%가량 감소했음은 물론, 공복혈당, 내당능 장애가 약 20% 정도 개선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모시풀 추출물은 인체에 해로운 독성이나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아 향후 당뇨예방, 체중조절 등의 건강기능 식품으로의 개발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연구팀은 “모시풀 추출물의 당뇨예방, 체중조절 및 지방간 개선에 대한 국내 특허출원을 완료한 상태로, 현재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별 인정을 받기 위해 당뇨예방 및 체중조절에 대한 인체적용시험을 준비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서천군청 용역사업 ‘인체적용 전 시험을 통한 한산모시풀의 대사성질환 예방효능평가’의 일환으로 도출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