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7개월만에 달러당 90엔…원ㆍ엔 환율 비상
일본의 엔화 가치가 2년 7개월 만에 90엔선으로 떨어지고, 주가가 급등했다.
18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가치는 오후 3시10분 현재 전날에 비해 1.42엔 급락한 달러당 90.02엔에 거래되고 있다.
엔화 가치가 달러당 90엔선까지 하락한 것은 2년 7개월 만이다. 엔화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자민당 정권의 무제한 금융완화 기대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엔화 가치는 아베 총리가 자민당 총재에 당선된 작년 9월 하순부터 급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아베 총리가 자민당 총재에 당선된 작년 9월 26일 달러당 77.91엔에서 약 4개월 만에 90엔선까지 하락했다.
엔화 약세를 재료로 주가는 급등했다.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日經) 평균주가지수는 303.66포인트(2.86%) 치솟은 10,913.30에 마감했다.
2010년 4월 이후 29개월래 최고치이다. 엔화 가치 하락으로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도요타자동차를 비롯한 수출주에 매수가 몰렸다.
일본은행은 아베 정권의 무제한 금융완화 방침에 부응해 오는 21∼22일 열릴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융완화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엔저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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