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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터키 문화유산 협력 MOU 체결
한·터키 문화유산 협력 MOU 체결
  • 박선영 기자
  • 승인 2013.01.18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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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광부, 문화재 불법거래 방지 등 협력키로

한국과 터키가 문화유산 보호와 문화유적 발굴에 힘을 보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12시, 터키 앙카라의 문화관광부 회의실에서 '한국과 터키의 문화유산 및 박물관분야의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지난해 10월 한국-터키 수교 55주년 기념 특별전시 '이스탄불의 황제들'의 부산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외즈규르 외즈아슬란 터키 문화관광부 차관의 요청에 의해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양국은 문화재 불법거래 방지를 위해 함께 협력하기로 하고, 한국은 터키의 문화유적 발굴 조사를 위해 조사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문화재 불법거래 방지 및 환수와 관련하여, 반출 문화재 조사 연구 및 정보 공유, 문화재 환수 국제여론 조성 등에서 터키와 국제적 공조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터키는 고대 그리스·로마 유적 이외에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 유적 등으로 주목받는 문화권에 속해 있으며, 미국, 일본 등 각국에서는 이미 장기간 조사단을 파견하여 터키 유적 발굴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기도 하다.

2011년 기준, 터키 유적 발굴에 참여하고 있는 외국 조사단은 13개국 43개 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당초 올해 부터는 신규로 진출하는 외국기관의 자국 유적 발굴조사를 제한할 방침이었으나, 외즈규르 외즈아슬란 터키 문화관광부 차관은 작년 방한 시, 한국의 조사단 파견을 환영하며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양해각서가 체결됨으로써, 학술교류 및 터키 문화유적 발굴조사를 통해 양국의 문화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터키에서는 ‘한국 문화재를 소개하는 특별전(6. 18.~10. 18.)’이 이스탄불 톱카프 박물관에서 열리고 ‘경주-이스탄불 세계문화 엑스포(8. 31.~9. 22.)’ 등 한국문화 행사가 다양하게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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