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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GDP 성장률 2.0%…3년래 최저
지난해 GDP 성장률 2.0%…3년래 최저
  • 한상오 기자
  • 승인 2013.01.24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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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에 그쳤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발한 2009년(0.3%) 이후 3년만에 최저치다.

지난해 4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0.4% 성장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2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2.0% 증가했다.

수출이 3.7% 성장했지만 전년도 9.5%보다 성장 폭이 크게 축소됐고 민간소비증가율도 2011년 2.3%에서 지난해 1.8%로 0.5%포인트 떨어졌다. 설비투자증가율은 2011년 3.7%에서 지난해 -1.8%로 마이너스 전환했고, 건설투자증가율도 -5.0%에서 -1.5%로 감소 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마이너스였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내수와 수출 수요 감소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지난해 2.2%로 전년 7.2%보다 5.0%포인트 낮아졌다. 서비스업도 2.6%에서 2.4%로 전년도와 비슷한 성장세를 보였고, 전기가스 및 수도업은 2.9%로 전년과 같았다.

지난해 4분기 실질 GDP는 전분기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 성장하는 데 그쳤다. 민간소비가 0.8% 늘어났지만 수출은 2.8%에서 -1.2%로 감소한 것과 건설투자는 0.1%에서 -1.3%)로 감소 전환되고,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 감소로 설비투자가 -2.8%를 기록한 탓이다.

경제활동별로는 농림어업이 축산업 증가로 5.7% 증가하고, 서비스업이 도소매음식·숙박·운수보관 등의 증가에 힘입어 0.5% 성장했다. 반면 건설업이 비주거용 건물건설 부진으로 인해 0.7% 감소했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소득(GDI)는 전년대비 2.3% 성장해 GDP 성장률을 상회했다. 교역조건 개선으로 실질 무역손실 규모가 65조8000억원에서 64조5000억원으로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4분기 GDI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로 0.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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