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29조4000억, 영업익 9100억
LG디스플레이가 세계적 경제 불황을 뚫고 분기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는 2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4분기 실적발표 및 경영설명회에서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8조7426억원, 영업이익은 58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호조를 타고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21% 증가한 29조4297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연간 영업이익은 9124억원으로 2011년도 7635억원 적자에서 한해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AH-IPS(고해상도 광시야각), FPR(편광필름패턴) 3D 등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한 데 따른 성과"라고 평가했다.
향후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선보인 초고해상도(UHD) TV와 55인치 올레드(OLED) TV 등 기술 혁신제품을 앞세워 시장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부사장(CFO)은 "올해 투자 규모를 4조원대로 계획하고 있다"면서 "그 절반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현금·현금성 자산은 2조6538억원이며, 순차입금 비율은 18%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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