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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순정부품 비순정부품보다 비싸네
현대차 순정부품 비순정부품보다 비싸네
  • 권태욱 기자
  • 승인 2013.01.24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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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소비자연대,최대 1.83배↑…성능도 별 차이 없어

↑OEM부품(순정부품)인 현대모비스 제품을 사용해 수리할 경우 '비순정부품'이라 불리는 규격품에 비해 최대 1.83배의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부품의 경우는 비순정부품의 성능이 모비스 제품보다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는 24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조사한 '자동차부품 가격 및 품질 안정화를 위한 가격조사와 소비자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대상 부품은 브레이크패드, 에어클리너, 향균필터, 배터리, 전조등, 엔진오일 등 6개며 차량은 현대자동차의 아반떼(소형), 소나타(중형), 그랜저(대형)가 이용됐다.

▲ 주요 자동차부품 수리비용(부품가격과 공임비 합계) (단위:원)
조사결과, 가장 가격차가 큰 부품은 아반떼용 에어클리너로 현대모비스 제품은 1만9556원인 반면 카포스 제품은 1만667원에 불과해 현대모비스 제품이 1.83배 비쌌고, 모비스의 소나타 브레이크 패드 수리비용은 7만3116원으로 규격품(은성) 가격인 4만9660원에 비해 1.47배 높았다.

그랜저용은 모비스 제품이 보쉬 제품의 1.52배 높았다.브레이크 패드의 경우 아반떼의 일반 규격품(상신)은 4만2480원이 필요한 반면 모비스 부품은 1.45배인 6만1744원이 들었다.

이밖에 항균필터, 배터리, 엔진오일, 전조등도 모두 현대모비스 제품을 사용한 수리비용이 카포스 제품이나 일반제품에 비해 약 1.1배 내지 1.3배 수준이었다.

또 녹색소비자협의회가 한국자동차부품연구원에 모비스와 상신, 은성의 브레이크패드(각 사당 2개) 부품의 성능테스트를 의뢰한 결과 모비스와 상신의 부품은 모든 평가항목(효력, 속도분포, 안정성, 페이드율, 회복율, 침수회복율, 패드 두께변화) 기준을 만족했다.

은성의 브레이크 패드 두 개 가운데 한 개만이 효력면에서 기준에 미달했다. 특히 에어클리너의 경우 모비스 부품보다 규격품의 성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클리너의 통기저항 수치가 낮을 수록 엔진출력이 좋아지는데, 카포스 부품의 통기저항은 187mmAq와 166mmAq로 모비스(189.4mmAq, 175.4mmAq) 부품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보쉬 부품의 통기저항은 190.8mmAq과 194.3mmAq를 기록했다.

 먼지 제거력을 나타내는 초기 청정효율은  모비스와 보쉬 부품 모두 소나타(2006년형) 기준인 98.5%를 만족했다.

또 국내 자동차 정비업체 중 소모성 부품을 수리할 경우 2급 자동차 정비업체가 가장 비싼 곳으로 나타났다. 제품별로 정비업체 유형에 따른 가격차는 최대 2.29배에 달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품질 면에서 차이가 별로 없음에도 순정부품 가격이 비순정부품보다 훨씬 비싼 것은 활발한 광고, 마케팅으로 '순정부품=고품질 부품'이라는 인식이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윤선 녹색소비자연대 팀장은 "소비자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순정부품 대신 'OEM부품', 비순정부품 대신 '규격품'이라는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부품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부품인증제도'를 도입하고, 정비센터의 수리내역서 발행, 부품가격ㆍ공임비 게시 등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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