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7조9128억원, 영업이익 5805억원…영업익 두배로
삼성전기가 모바일기기용 부품을 앞세워 2011년 대비 109% 증가한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삼성전기는 2012년 연간 기준으로 매출 7조 9128억원, 영업이익 5805억원을 기록해 직전인 2011년보다 매출 31%, 영업이익 109%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작년 4분기 실적은 카메라모듈, 기판 등 모바일기기용 부품의 시장지배력 확대와 수익성 제고 노력이 성과를 보여 매출 2조 741억원, 영업이익 1450억원, 순이익 9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49%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5%)과 영업이익(21%) 모두 감소했다. 이는 거래선의 연말 재고조정 심화, 글로벌 PC 수요 약세의 지속, 원화 강세에 따른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4분기 사업부별 매출을 살펴보면 ACI(기판)부문은 모바일기기용 반도체 기판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PC용 기판의 수요 감소, 업체간 경쟁심화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3% 감소한 515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CR(칩부품)부문은 모바일기기향 소형 고용량 MLCC의 공급은 증가했으나, PC 및 디스플레이향 대형 MLCC의 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8% 줄어든 472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CDS(파워·네트워크모듈)부문은 프리미엄 TV용 파워의 공급 증가, 전략거래선향 무선충전모듈의 본격 출하, 모바일 기기의 무선랜 채용 확대 효과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2% 증가한 485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OMS(카메라모듈·모터)부문은 HDD와 리니어 모터의 출하량이 증가했으나, 거래선 재고조정에 따른 고화소 카메라모듈의 매출 감소로 전분기 대비 10% 감소한 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삼성전기는 글로벌 저성장 기조 지속, 원화 강세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 등 경영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기판, MLCC, 카메라모듈 등 주력사업 일류화 등 회사의 질적 경쟁력 제고를 중점 추진전략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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