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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특집]극장가 '골라보는 재미'가 쏠쏠
[설특집]극장가 '골라보는 재미'가 쏠쏠
  • 박선영 기자
  • 승인 2013.02.07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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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멜로, 가족드라마, 애니메이션까지 완비

2013년 설 연휴는 짧다. 게다가 주말까지 끼고 있어서 직장인들에겐 다소 억울한 연휴다. 짧다고 한탄하는 사이 정말 사라져버릴지도 모르는 연휴, 극장에선 어떤 영화들이 상영되고 있을까? 액션, 멜로, 가족드라마, 애니메이션까지 없는 게 없다!


명절의 명물, 액션히어로

▲ 영화 베를린
▲베를린 / 주연: 하정우, 한석규, 류승범 전지현
류승완 감독의 '베를린'이 설 연휴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미 지난주 개봉해 200만 관객을 돌파했을 만큼 관객들의 호평에 기대를 모으게 하는 작품이다.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남북 첩보원들의 음모, 배신, 대결을 스펙터클하게 그려낸 영화로 하정우, 한석규, 류승범, 전지현의 열연이 볼만하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배우 하정우는 이번 영화 '베를린'을 통해서 북한 측 요원 표종성 역을 맡아 화려한 액션연기를 소화했다. 대한민국 공인 '엽기적인 그녀'에서 '천만 배우 예니콜'로 돌아온 그녀. 결혼 후에 더욱 농익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전지현은 표종성의 아내 련정희 역을 맡아 이전과는 전혀 다른 연기를 선보인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국제적 음모에 휘말린 네 명의 주인공들이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압권이다.

▲ 영화 다이하드
▲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 / 주연: 부르스 윌리스
명절의 단골손님 존 맥클FP인(브루스 윌리스) 경관이 오셨다. 이번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는 다이하드 시리즈 5번째 이야기로, 원작 그래픽 노블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한동안 뜸했던 브루스 윌리스의 컴백을 알리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시리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틀을 전제로 하고 있지만, 존 맥클레인이 국가 안전 수호를 위해 가족을 돌보지 못했던 세월동안 혼자서 '잘 큰' 아들이 CIA 요원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아들이 임무 수행중인 사실을 모르고, 위험에 처했다고 직감한 맥클레인이 아들을 따라 러시아로 잠행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다이하드 특유의 초긴장 액션신 등의 볼거리는 명불허전이다.

명절은 가족과 함께, 가족영화도 풍성

▲ 영화 7번방의 선물
▲ 7번방의 선물 / 주연: 류승룡

개봉 열흘 남짓 이미 400만 관객을 거뜬히 넘어섰다. 이대로라면 연휴기간 동안 500만 돌파는 무리 없이 이어질 듯하다. 웃음과 감동, 당연한 재미까지 갖춘 영화다. 영원한 여섯 살 지능의 정신지체 장애인 용구(류승룡 역)가 일곱 살 딸 예승(갈소원)과 오붓하게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수감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법 없이도 살 용구지만 누명 앞에서 어쩔 수 없이 교도소에 수감된다. 용구를 바보 취급하던 교도소 수감자들이 선한 용구에게 동화되면서 딸을 만나게 해주기 위해 특급작전을 벌인다. 왕의 책사, 카사노바 등 다양한 스펙트럼을 쌓아온 배우 류승룡이 원톱 주연을 맡았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다. 일단 보시라!

▲ 영화 남쪽으로 튀어
▲ 남쪽으로 튀어 / 주연: 김윤석, 오연수
연휴를 앞두고 맞춤 개봉이다. 일본의 히트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동명소설 '남쪽으로 튀어'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연휴 전부터 시사회를 통해 '볼만한 영화'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청춘, 그러나 마음은 뜨거운 빨강이던 당대의 '체게바라' 다큐멘터리 감독 최해갑(김윤석 역)은 할 말은 '꼭' 해야 하는 남자다. 함께 사는 여인 안봉희(오연수 역)도 만만치 않다. 학교 교장에게도 꼬박꼬박 할말 '다' 하는 여자인 것이다. 이 가정의 교훈은 '가지지 말고 배우지 말자'. 1남2녀의 자녀들이 다소 가여워지는 건 아닐까 노파심이 드는 찰나- 이들은 떠난다. 세상의 의무에서부터 떠나온 이들이 찾은 곳은 '들섬'. 그러나 여기도 무릉도원은 아니다. 리조트 개발 이권에 눈먼 섬 출신 국회의원들이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최해갑, 그는 과연 이대로 물러설 것인가? 남해의 눈부신 쪽빛 바다가 이 겨울, 바다를 그립게 하는 건 덤이다.

동심을 위한 동화, 애니메이션도 볼만

▲ 영화 눈의 여왕
▲ 눈의 여왕
동명의 제목 드라마가 있었다. 이름만 불러도 설레는 배우 현빈과 성유리가 슬픈 사랑을 나누었던, 드라마였던 것이었으나…. 애니메이션 '눈의 여왕'은 안데르센의 고전 명작 눈의 여왕 탄생 168만에 3D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했다. 동화 속 이야기와 맥락같이 한다. 눈의 여왕의 저주로 얼음이 되어 버린 카이를 구하기 위해 누나의 역습이 펼쳐지는 이야기다.
카이의 누나는 겔다. 겔다는 마법사 아버지가 유품으로 물려준 마법 거울이 있다. 마법 거울과 겔다의 지혜를 모아 카이를 구출하는 특급작전이다. 박보영, 이수근, 최수민, 장광이 더빙을 맡았다.

▲ 영화 파라노만
▲ 파라노만
유령이 보인다. 유령을 볼 수 있는 노만은 자신이 재능(?)을 자랑삼아 이야기 했다가 괴짜 취급만 받고 만다. 그러나 300년 전 죽은 마녀의 저주로부터 마을을 구해내는 영웅이 된다.
1분의 장면을 위해 일주일의 제작기간이 필요하다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의 정성이 대단하다. 이 애니메이션 한 편이 탄생하기 위해 320명의 사람들이 무려 2년간 애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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