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 금융당국은 12일 오후 1시30분 최수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주재로 비상 금융상황대응회의를 열어 금융시장의 영향과 대응방향 등을 점검했다.
최 부원장은 "국제 금융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외국인 투자자금과 외화유동성 상황을 긴밀히 점검하는 한편, 기업설명(IR)을 통해 시장을 안정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북 핵실험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이번에도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국외사무소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내외 반응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오전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규모 5.1의 인공지진이 관측된 것과 관련해 북한이 제3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북한 핵실험과 관련 논평을 발표했다.
전경련은 “북한이 국제 사회와 우리 정부의 거듭된 경고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3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에 대해 전경련은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이번 핵실험은 세계평화와 동북아 안정을 위협하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어 전경련은 “정부는 우방국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국가안보와 경제에 충격이 최소화 되도록 추후 대응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면서 “경제계는 이번 사태에도 불구하고 투자와 수출 등 기업 본연의 활동에 전념할 것이며, 국민들도 평소의 일상에 충실하여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