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현 금융연구원장, 노년학 연구 금융분야로 확장해야
고령화와 저성장 시대를 대비하려면 보건의료서비스 분야의 성장 촉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윤창현 한국금융연구원 원장은 13일 이 같은 내용의 '고령화와 저성장의 현황과 해법' 시론을 내놨다.
윤 원장은 "보건의료서비스 분야에서 10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소요되는 인력이 제조업 대비 두 배 가량 된다"면서 "이 분야가 발전할 경우 고용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획기적인 규제 완화 없이는 보건의료서비스 분야의 발전은 어렵다"면서 "의대 정원을 대폭 늘이는 것을 전제로 공공의료를 유지·발전시키면서 민간의료에 대한 투자를 늘려 많은 재원이 진입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원장은 노년학에 대한 연구와 금융권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령층에 적정한 저축과 투자의 구조, 자산의 배분과 운용, 리스크 관리 등에 대한 연구가 좀 더 본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금융기관이 중심이 돼 고령층 혹은 이에 대비해야 할 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금융상품을 선보이는 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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