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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800억 유상증자…신차개발 탄력
쌍용차,800억 유상증자…신차개발 탄력
  • 권태욱 기자
  • 승인 2013.02.14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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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 마힌드라 채권만기 940억도 연장
소형 디젤SUV X100개발에 투자

쌍용자동차가 80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소형 디젤 SUV 등신차 개발 등 투자재원에  숨통이 틔었다.

쌍용차는 14일 이사회를 열어 대주주인 마힌드라&마힌드라 그룹(마힌드라)을 대상으로 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신주 1454만5455주가 모집될 예정이다. ▲증자 비율은 11.9% ▲신주 발행가는 5500원 ▲납입 예정일은 2013년 5월 22일 ▲상장 예정일은 6월 7일이다.

쌍용차의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자본금은 지금의 6134억원에서 6861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부채비율 축소 및 현금 유동성 확보를 통해 재무건전성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쌍용차측은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대주주인 마힌드라의 이번 쌍용자동차 유상증자 참여 결정은 항간의 투자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쌍용차에 대한 직접 투자를 통해 대주주로서의 적극적인 지원의사와 회사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한 강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어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된 재원을 소형 디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신제품 개발 투자는 물론, 기업의 운영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파완 고엔카 쌍용차 이사회 의장은 "이번 유상증자는 쌍용차의 조기 경영정상화에 대한 마힌드라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담고 있다"며 "쌍용차에 대한 투자 확대를 포함해 영업, 제품개발, 구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시적인 시너지 성과를 창출해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별도로 내년 만기가 다가올 94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2015년까지로 1년 연장했다"고 말했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이번 유상증자 결정으로 투자 재원 확보는 물론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 효과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소형  디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100 등 신 차종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 집행을 통해 제품 개발 역시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유일 쌍용자동차 대표이사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11인승 다목적레저차량(MLV) 코란도 투리스모'를 공식 출시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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