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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end] 신간 '의사들에게는 비밀이 있다' 外
[Weekend] 신간 '의사들에게는 비밀이 있다' 外
  • 박선영 기자
  • 승인 2013.02.15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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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들에게는 비밀이 있다(누구도 말하지 않았던 의학의 진실) 

/ 데이비드 뉴먼 지음 · 김성훈 번역

몸이 아파 병원을 간다. 나는 돈을 지불하고 진료를 받는다. 나는 의사의 의료 서비스를 구매하는 '소비자'인데도 약자의 느낌이다. 
참을 만큼 참아보다 안되겠다 싶어 병원을 찾았는데, 의사의 태도는 어쩐지 건성으로 느껴진다. 나의 절박함은 무시됐다.

도대체 왜 의사들은 나의 이야기를 끝까지 경청하지 않는 것인가! 듣지도 보지도 않고 '처방'을 내려버리는 것인가. 뉴욕의 응급의학과 의사인 데이비드 뉴먼은 환자와 의사 사이의 오랜 반목과 오해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한다.

그것이 정말 '오해'였을까.
저자 데이비드 뉴먼은 " 진료에 만족하지 못하는 환자의 입장을 이해하지만, 때로는 오히려 환자가 문제일 때도 있고, 의사들에게도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병원의 비리를 고발하거나 현대 의학의 치유 잠재력, 위안, 정보력에 대한 환자들의 신뢰를 무너뜨리고자 이 책을 쓴 것이 아니다. 의학에 대한 진실을 고하고, 의사와 의료 소비자인 나 사이의 '소통'을 위해서다.
히포크라테스로부터 이어져온 ‘진짜 의학의 진실’을 만나보라.

알에이치코리아(RHK)· 352쪽· 13000원


-나의 치유는 너다 / 김재진 지음

봄이 오고 있다. 그런데 여전히 춥다. 그러나 언젠가 반드시 오고말 봄임을 믿는다. 봄이 오면 나의 마음에도 치유의 봄바람이 불어오겠지.

세월’, ‘고통’, ‘사랑’, ‘용서’라는 네 가지 인생수업을 주제로 쓴 이 책은, 너도 나도 행복하길 원하면서도 실제로는 행복에 가치를 두지 못하고 있는 이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로 가득하다. 우리는 함께 인생이라는 수업을 듣고 있고, 모든 수업이 그렇듯 인생수업 또한 수업을 받는 태도에 따라 학습 진도에 커다란 차이가 난다고 말하는 책. 인생을 긍정적으로 경험할지 부정적으로 경험할지는 모두 나 자신에게 달려 있음을 강조하는 책. 하지만 몰아치진 않는다. ‘세상에, 사람에, 관계에, 우리는 그 모두에 여전히 미숙하다. 그러나 탓하지 말자. 이 별에 우리는 배우러 왔으니까. 아직도 우리는 배우는 과정에 있으니까.’라고 말하는 저자의 따뜻한 토닥임과 배려가 돋보이며, 평범한 단어를 감각적으로 그려내는 저자의 필력이 우리를 인생수업 다음 단계, 그다음 단계로 안내한다.

'나의 치유는 너다'는 누군가를 어설프게 치유하겠다고 단언하지 않는다. 다만 스스로 내재된 마음의 힘을 키우기를 바랄 뿐이다.

"좋은 일에도, 나쁜 일에도, 칭찬에도, 비난에도 더 이상 흔들리지 않는 나를 위해."

쌤앤파커스· 288쪽·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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