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시장조사 통한 마케팅ㆍ메뉴개발ㆍ사회공헌 등 감성 자극
국내 외식업체들이 베트남시장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다.해마다 매출신장이 두자릿수를 기록하는가면 매장수도 계속 늘려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998년 국내 외식업계로는 처음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롯데리아는 지난 2011년 매장수가 100개를 돌파 한 후 지난해말까지 138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게다가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과 '롯데리아 컵'을 통해 유소년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 베트남시장에서는 '롯데리아=착한 브랜드'라는 인지도가 높아 현지 최고의 외식업체 중 하나로 손꼽힌다.
베트남시장에서 최대 베이커리 브랜드로 성장한 뚜레쥬르는 지난 2007년 6월 호찌민에 1호점을
뚜레쥬르는 베트남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제품과 고급스러운 매장 분위기로 현지인들의 감성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에는 CJ푸드빌을 통해 베트남 응에한성 지역에 있는 한국·베트남 기술학교에 'CJ제과제빵학과'를 개설, 수료생들에게 베트남 현지 매장 취업이나 개인 창업 지원 등 베트남의 경제 발전과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베트남 뚜레쥬르는 지난해 매출이 2011년 대비 60% 늘어난 대기록을 달성했고 해마다 두 자릿수의 매출신장을 이루고 있다.이같은 여세에 힘입어 올해는 도심지역에 신규 점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은 2011년 대비 35%에 달해 BBQ아시아시장 진출국 가운데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힐 정도다. 올해는 현지 법인장인 우길제 대표를 직접 현지로 파견해 앞으로 우 대표의 진두지휘아래 베트남 자체 메뉴를 개발하고 마케팅 및 서비스 향상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KFC와 롯데리아가 선점한 베트남 치킨시장에서 BBQ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경쟁브랜드보다 높은 가격정책으로 프리미엄 치킨의 이미지를 심어주었고 30여명의 석박사들로 구성된 제너시스BBQ연구개발기관인 세계식문화과학기술원 연구원들이 베트남 현지인들의 입맛을 고려한 맛과 다양화 메뉴를 개발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국내 외식업체들이 베트남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베트남은 최근 한국드라마와 K-팝 등 한류 열풍이 불면서 비즈니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하지만 외식업체들의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한 현지 마케팅 전략과 신메뉴 개발,사회공헌 프로그램 등이 시너지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