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7일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현오석(63)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을 내정했다.
현 원장은 충청북도 청주 출생으로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 동대 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수여했으며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14회 행정고시 출신인 현 원장은 재정경제부 시절 경제정책국장, 국고국장을 등을 역임했으며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을 거쳐 세계은행이 신설한 '지식자문위원회' 초대 자문위원에 위촉됐다.
노무현 정부시절에는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 소장과 국제무역연구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현 원장의 경제부총리 발탁은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현 원장은 그동안 하마평에 오르던 인물군에 포함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도 이날 현 원장의 인선이유를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현 원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나 4대강 사업 등 첨예하게 찬반이 갈린 국정 현안이 있을 때마다 현 정부에 높은 충성도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경제민주화와 관련해서는 "각자가 보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사회적 합의의 도출이 일차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1950년 충북 청주 출생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행정학 석사, 미 펜실베이니아대 경제학 박사 ▲세계은행 지식자문위원회 자문위원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 국고국장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장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 ▲공공기관경영평가단장 ▲공저 '새로운 성장동력과 균형발전'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