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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 변곡점은 ‘환율 1080원’
외국인 투자 변곡점은 ‘환율 1080원’
  • 전진오 굿세이닷컴 대표
  • 승인 2013.02.18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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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움직임에 따라 증시가 조금씩 힘을 받고 있다. 연초 이후 글로벌 증시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대부분의 아시아 증시 역시 상승국면이지만 우리 증시만 거의 5%에 가까운 하락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연초 이후 거의 2조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증시하락을 부채질했고 이와 반대로 기관은 7000억원 이상 순매수했지만 지수방어에는 역부족인 상황이었다.

▲ 전진오 굿세이닷컴 대표이사
이것은 뱅가드 BM 변경의 영향에 따른 것이라는 게 중론인데 한국 증시의 하락으로 뱅가드 펀드의 비중 조절에 따른 영향은 점차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외국인은 매도보다는 적은 규모지만 매수 우위의 포지션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 때문에 지수 역시 주춤거리며 조금씩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외국인이 적게나마 매수움직임을 보여주는 결정적 이유는 바로 환율 때문이며 그 변곡점이 바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 1080원이라고 할 수 있다.

즉 환율 1080원을 기점으로 외국인은 수출주 위주의 매도에서 포지션을 일부 변경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 대표적인 결과가 바로 현대차가 다시 상승 반전한 모습이다. 현대차는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8%에 가까운 주간 상승률을 기록한 뒤 주말을 앞두고 주춤하고 있다.

향후 증시는 1930~2040P의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판단된다. 환율변동성과 위축된 투자심리로 인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주된 원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뱅가드의 벤치마크 변경 여파를 상쇄할만한 모멘텀이 절실한 상황인데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따라서 당분간 증시는 등락을 거듭하며 횡보하는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시장이 박스권 극복의 가장 큰 모멘텀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은 글로벌 경기의 반등 여부라고 할 수 있다. 중국과 미국 그리고 유럽의 경기에 대하여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이유다.

중국은 이미 경기선행지수가 반등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고, 가장 우려되었던 수출 부문 역시 시장 다변화 정책으로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 압력도 소비자물가 상승률 2.0%를 기록하는 등 전월(2.5%)과 정부의 목표치(3.5%) 대비 점차 약화되고 있는 모습도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경우는 2월말로 예정되어 있는 자동지출 감축(씨퀘스트)에 대한 우려 때문에 소비와 투자의 반등이 미루어지고 있고 이에 따라 실제 경제지표들의 상승반전 또한 3월로 연기될 전망이다.

현재 가장 우려되는 것은 유로존이다. 유로화의 강세에 따른 수출 부진과 금융 부문에 대한 우려 그리고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불안한 정치환경이 어우러져 돌출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글로벌 경기의 반등은 악재가 반영되고 상황이 다소 정리되는 3월에 어느 정도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이며 그때까지 증시는 박스권에서 횡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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