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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믹스시장에 자연재료 제품 인기
프리믹스시장에 자연재료 제품 인기
  • 권태욱 기자
  • 승인 2013.02.18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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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설 명절때 매출 4배 '껑충'

최근 '홈메이드 문화'가 늘면서 각광을 받게 된 프리믹스 시장에 자연재료를 사용한 제품의 인기가 대단하다.

'프리믹스(premix)'란 부침가루·튀김가루 등 빵류를 만드는 데 필요한 분말제품을 일컫는 말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이 지난해 말 출시한 '백설 자연재료 부침가루'의 경우 설 명절 성수기때 주간 매출이 네 배 가까이 늘며 CJ제일제당 프리믹스 품목의 '효자상품'으로 자리잡았다.

가격이 기존 부침가루에 비해 10%이상 비싸다는 점을 감안하면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는 게 회사측의 평가다. 특히 롯데마트에서는 출시 1개월만에 CJ제일제당의 부침가루 판매중 25%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송명근 CJ제일제당 프리믹스 총괄 브랜드매니저는 "프리믹스의 주재료인 양파가루, 마늘가루,천일염 등 자연재료 외에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았다"며 "건강한 재료의 맛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는 것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점수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프리믹스 시장의 규모는 지난해기준으로 1000여억원 수준이며 이중 부침가루와 튀김가루 등 조리용 프리믹스 시장규모는 530여억원에 달한다. CJ제일제당이 44.6%의 시장점유율(2012년말, 닐슨코리아 조사 기준)로 1위이며 오뚜기(점유율 35.7%)와 대한제분(점유율 5%)이 2,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조리용 프리믹스 시장은 최근 3개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5% 내외로 완만한 성장세지만, 올해부터 자연재료 제품들이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업계에서는 시장의 성장세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송명근 브랜드매니저는 "그 동안 일반적인 중저가 제품과 유기농 재료 등을 사용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양분돼 있었던 프리믹스 시장에 자연재료 제품을 앞세워 중간 단계의 매스티지(대중적 명품)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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