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16:44 (수)
국민연금 작년 수익률 7%…'합격점'
국민연금 작년 수익률 7%…'합격점'
  • 한상오 기자
  • 승인 2013.02.18 17: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금자산, 전년보다 43조1000억 늘어난 392조원

국민연금에 대한 지난해 성적표가 발표됐다. 우리 국민의 유일한 노후대비인 국민연금은 얼마나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을까?

▲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의 기금자산은 전년인 2011년 말보다 43조1000억원이 늘어난 391조967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진은 송파구 소재 국민연금관리공단.
우선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의 기금자산은 전년인 2011년 말보다 43조1000억원이 늘어난 391조967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대비 12.4% 증가했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18일 회의를 열어 2012년 국민연금기금 결산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결산안에 따르면 2012년 말 기준으로 국민연금 자산은 392조9244억원, 부채는 9567억원이었다. 또 작년 보험료 수입은 30조1000억원, 연금 지급액은 11조5000억원이었다.

작년의 순자산 증가액 43조1000억원 중 18조6000억원은 보험료 수입에서 연금지급액을 뺀 적립금이었으며, 14조7000억원은 여유자금 운용 수익 등에서 운용상 손실·비용(지출) 등을 차감한 당기순이익이었다. 또 주식·대체투자 자산 등의 평가이익으로 약 9조8000억원의 자산이 증가했다.

작년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금은 24조9916억원, 수익률은 재작년 2.31%보다 크게 늘어난 6.99%였다. 국민연금의 최근 5개년간 누적 운용 수익률은 연평균 6.03%였다.

국민연금의 이런 성적표는 거의 모든 운용이 금융부문에서 이뤄졌다.

국민연금은 작년 말 기준으로 전체 기금 중 99.9%에 해당하는 391조5683억원을 금융부문에서 운용했다. 금융부문 자산을 세부 유형별로 보면 국내채권 235조8000억원(60.2%), 국내주식 73조3000억원(18.7%), 해외주식 31조3000억원(8.0%), 해외채권 18조1000억원(4.6%), 국내대체 18조3000억원(4.7%), 해외대체 14조7000억원(3.7%) 등이었다.

전년인 2011년과 비교해 국내주식은 11조2000억원, 해외주식은 11조6000억원 증가했다.

작년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수익률은 10.42%로, 코스피 상승률(9.38%)보다 다소 높았다.

국민연금은 이날 보고된 결산안을 기초로 내·외부 평가기관의 기금운용 성과 평가와 분석을 거쳐 6월께 수익률 등 지표의 최종 집계치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국민연금의 자산규모인 391조9677억원은 전 세계 공적연금 중 자산 규모 3위인 네덜란드 공적연금(ABP)의 지난해 말 자산 395조원보다 약 3조원 적은 것이다. 하지만 국민연금이 ABP를 자산 규모에서 추월해 세계 3위에 오르리라는 예상은 올해 1분기 혹은 그 이후에나 실현될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