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8 23:01 (목)
다시 힘 받는 담뱃값 인상론 '솔솔'
다시 힘 받는 담뱃값 인상론 '솔솔'
  • 한상오 기자
  • 승인 2013.02.18 17: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 "2000원 올려 4500원 수준" 언급

담뱃값 인상에 대한 여론이 다시 점화되고 있다. 지난 8년 동안 논란만 있던 담뱃값이 이번에는 진짜로 오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 진원지는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이다. 김 의원은 18일 “담뱃값을 지금보다 2000원 정도 올려 4500원 수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 김재원 새누리당의원과 박재완 기재부 장관 등이 최근 담뱃값 인상에 대한 의견을 내놓으면서 담뱃값 인상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날 오전 YTN 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김 의원은 "지금 우리나라 담뱃값이 너무 낮기 때문에 흡연률이 소득수준이 비슷한 나라에 비해 매우 높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어 "호주는 담배 한 갑에 17달러, 캐나다는 10달러 정도인데 한국은 2달러 정도에 불과하다"며 "반면 담뱃값이 높은 나라의 흡연률이 12~20%인데 비해 우리나라 흡연률은 40%를 넘어선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의 이런 발언은 국민 건강 차원에서만 얘기한 것은 아니다. 그는 "흡연률이 높아지면 국민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쳐 결국 의료비 증가로 이어지고, 이렇게 늘어난 의료비는 결국 재정 상태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세수확보차원도 있겠지만 담뱃값을 인상하면 흡연률이 낮아지면서 세금낭비가 줄어드는 효과도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의원은 "담뱃값 인상과 관련해 정부측과 의견을 나눈 적이 없고, 박 당선인과도 이 문제에 대해 얘기를 한 적이 없다"며 당장 담뱃값 인상이 현실화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지난 14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제는 담뱃값을 올릴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발언한 이후에 여당 국회의원이 한 얘기여서 담뱃값 인상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