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6:14 (목)
LG硏,"중소제조업체 협동조합모델 적용해야"
LG硏,"중소제조업체 협동조합모델 적용해야"
  • 신승훈 기자
  • 승인 2013.02.19 14: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中企 협상력 제고 장점…시장 자본주의 한계 보완 모델

규모가 작고 생산성이 떨어지는 중소제조기업에 협동조합 모델을 적용하는 것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18일 '공존을 위한 실험, 협동조합모델 제조업에도 가능할까'라는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경제위기에서 보여준 협동조합 기업들의 위기 극복 능력이 시장 자본주의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경제모델로 떠올랐다"며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특히 사출, 단조, 일반조립 등 기술변화와 생산성 변화가 급속하지 않은 영역에서는 중소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협동조합형태로 전환해 경쟁력과 협상력을 높여나갈 여지가 클 것으로 봤다.

대기업 입장에서도 규모가 작은 개별 기업들의 동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중소기업들을 협동조합형태로 묶어 공동 카테고리를 만들어 대응하면 저변을 한꺼번에 끌어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보고서는 신규 협동조합의 창업 및 투자자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기능을 담당할 수 있는 기금 설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규 협동조합 설립을 돕기 위한 지원시스템을 구축해 협동조합 간 연대를 통한 금융, 교육, 훈련, 재정관리 등 노하우도 상호교환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 책임연구원은 "협동조합모델이 성공한다면 양극화와 사회갈등 해소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주식회사 중심의 기업 생태계에도 많은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제도적 지원과 금융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이익의 확산을 추구하는 협동조합이 향후 경제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