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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사람들, 여성노숙인 전용 쉼터 개원
소중한사람들, 여성노숙인 전용 쉼터 개원
  • 한상오 기자
  • 승인 2013.02.19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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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남성노숙인 쉼터 '소중한사람들'이 최근 여성노숙인 전용 쉼터를 개원했다.

소중한사람들은 지난해 10월 서울시의 여성 노숙인 쉼터 공모에 참여, 같은 해 11월 서울시로부터 여성 쉼터 운영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후 2개월 여에 걸친 준비 끝에 올 2월초 서울시 중구 만리동에 정원 30명 규모의 여성전용 자활 쉼터를 개원한 것.

소중한사람들 여성쉼터는 가정폭력과 실직, 경제적 어려움 등 다양한 위기상황에서 거리로 내몰린 여성노숙인과 모자가정을 입소 대상으로 하는 여성전용 자활 시설로 운영된다. 남성노숙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범죄에 취약한 여성 노숙인들을 보호하고 그들의 회복과 자활지원을 통해 노숙에서 벗어나 사회에 복귀하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9년째 서울역에서 노숙인 무료급식을 해오고 있는 소중한사람들 유정옥 대표는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거리로 나와야만 했던 여성노숙인들은 거리에서 남성노숙인들의 무차별적인 성폭력에 시달리며 육체적, 정신적 질환으로 지금도 신음하고 있다”며 그들이야말로 우선적인 보호와 회복이 시급한 계층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이 시설에서는 여성노숙인의 자활을 지원하기 위해 간호사와 사회복지사, 상담사, 생활지도사 등 전문 운영요원이 여성 입소자들의 숙식과 상담서비스, 심리치료, 직업훈련 등의 프로그램으로 자립을 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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