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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재정악화 주범이 누구라고?
건강보험 재정악화 주범이 누구라고?
  • 박선영 기자
  • 승인 2013.02.20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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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약국조제료' 원인으로 꼽자 약사회 '적반하장' 반박

"건강보험 재정을 악화시키고 국민의료비를 증가시키는 주요인이 의료계임에도 허물을 덮으려 타 직능을 매도하는 의협의 행동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대한약사회가 건강보험 재정 악화요인으로 약국조제료를 지목한 대한의사협회의 주장에 발끈했다.

약사회는 20일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일방적으로 약사직능을 폄하에 공식적인 사과와 반성을 촉구한다"고 따졌다.

▲ 대한약사회가 건강보험 재정 악화요인으로 약국조제료를 지목한 대한의사협회의 주장에 대해 20일 성명서를 내고 일방적으로 약사직능을 폄하한 것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와 반성을 촉구했다.
약사회는 그 근거로 대약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발표한 ‘유형별 상대가치 개선을 위한 의료기관 회계조사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연구에 따르면 약국 조제수가의 건강보험 급여행위기준 원가보존율은 98.6%(비급여 포함 원가보존율은 99.9%)다. 반면 의원 급여행위 원가보존율은 95.3%이나 건강보험 비급여행위를 포함한 의료수가 원가보존율은 무려 110.1%로 투입된 원가(비용)보다 높은 진료수가를 받고 있다.

건강보험 수가에 대해서는 "의약분업이후 2002년부터 2011년까지 10년간 증가된 건강보험 총수가 16조338억 중 약국은 6.8%에 불과했지만 의원은 23%, 병원은 70.3% 였다"면서 "약국 수가 점유율도 2001년도 13.8%에서 2011년 9.3%로 오히려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OECD 국가별 약국 조제수가와 비교에서도 "2006년 기준 우리나라 약국 조제수가는 OECD 국가 평균보다(16~29%) 높은 20.5%로 나타나고 있어 오히려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의협은 지난 18일 의사회원 1625명을 대상으로 ▲복제약 약가 인하 ▲리베이트 ▲선택분업 ▲약국 조제수가 인하에 대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설문에서 의사들은 건강보험 재정 악화의 원인으로 약국조제료를 꼽으며 환자 스스로 의료기관이나 약국 중 한 곳을 선택해 약을 조제토록 하는 선택분업 도입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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