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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풍동, 수입차 전략 요충지 부상
일산 풍동, 수입차 전략 요충지 부상
  • 권태욱 기자
  • 승인 2013.02.21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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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ㆍBMWㆍ닛산 등 전시장서비스센터 확장이전 봇물
접근성 좋아 파주양주등 배후수요탄탄 집값안정도 한몫

경기도 고양시 일산이 수입차 전시장의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고 있다.

최근 3년사이 일산 풍동·식사동 지역에 자동차 거리가 생기면서 수입차 브랜드들이 전시장 및 대규모 서비스 센터를 속속 이전하며 서울 강남,경기도 분당에 이어 수입차 전시장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는 것.

▲ 아우디 일산풍동 서비스센터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우디 코리아는 공식 딜러인 태안모터스의 아우디 일산 서비스센터를 확장, 이전했다. 제2자유로 송산 IC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일산 서비스 센터는 부지 5065㎡, 지상 3층, 연면적 4958㎡ 규모로 국내 아우디 서비스 센터로는 최대 규모다.

판금·도장은 물론 알루미늄 차체 전용 베이 등 모든 차량을 수리할 수 있는 최신 설비를 갖추고 있다. 28개의 워크베이를 구비하고 있어 하루에 80대 처리가 가능하다. 또 85대를 주차할 수 있는 넓은 주차 공간, TV, DVD 룸, 인터넷 부스, 북카페, 키즈존 등 여유롭고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췄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경기권 최대 규모인 일산 풍동에 전시장·서비스센터를 운영한다. 지상 2층의 전시장과 지하 1층의 서비스센터로 구성돼 있다. 연면적 1900㎡규모로 10대 차량 전시가 가능하다.

BMW 코리아는 공식 딜러인 바바리안 모터스가지난해 6월 일산구 장항동에 있던 전시장을 풍동으로 확장 이전했다. 대지 면적 2158㎡(654평), 연면적 2145㎡(약 650평)의 3층 규모로 지어졌다. 1층에는 13대의 차량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과 고객 라운지가 마련돼 있다.

2층에도 8~9대의 차량을 전시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과, 4~5대의 인증 중고차 판매를 위한 BMW 프리미엄 셀렉션(BPS) 공간, BMW M시리즈를 만나볼 수 있는 'M존'이 특별히 마련돼 있다.

▲ BMW 일산 풍동 전시장
일산 풍동 인근에 사는 회사원 문모씨(42)는 "수입차 전시장이 한 곳에 몰려 있다보니 여러 종류의 차들을 쉽게 비교할 수 있어 좋다"며 "가격대와 차량성능을 고려해 구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 서구 법곳동에 일산 전시장을 확장 이전했다. 일산 전시장은 연면적 1870㎡, 대지면적 1053㎡ 규모로 10대의 차량 전시가 가능한 네 개 층(지상 3층, 지하 1층)으로 구성됐다.

또 신속한 신차 출고를 위해 2곳의 딜리버리 존을 마련했다. 주 1회 밤 9시부터 자정까지 시승이 가능한 심야 시승 프로그램을 도입, 직장인들이 퇴근 후에도 시승을 할 수 있게 했다.

벤츠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으로 하루 평균 12.5명이 전시장을 방문해 상담할 정도로 이곳 고객들의 수입차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한국닛산은 지난해 8월 일산 풍동에 닛산ㆍ인피니티 브랜드의 판매망 강화와 서비스 확충을 위한 공식 전시장과 종합 서비스 센터를 열었다.

▲ 메르세데스-벤츠 일산 전시장
연면적 3422㎡의 부지에, 각각 3층의 건물로 브랜드 별로 다섯 대의 차량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을 갖췄다. 안마의자가 비치된 릴렉스 룸/인터넷 공간/보스 오디오 체험 공간/바(bar) 타입의 카페테리아로 이루어진 다양한 고객 휴게시설을 구비하고 있다. 여기에 37대 이상의 차량이 들어설 수 있는 넉넉한 주차 공간도 확보하며 고객 편의의 질을 더욱 높였다.

새로운 전시장과 함께,아홉 개의 워크베이 및 세 개의 도장부스를 갖춘 종합 서비스 센터도 함께 열었다. 소음 및 공해가 최소화 되도록 설계된 서비스 센터는 쾌적한 작업 환경을 제공한다. 1층에서는 닛산 차량을, 2층에서는 인피니티 차량을 정비할 예정이며, 첨단 정비기기 및 수리장비를 배치해 빠르고 정확한 수리가 가능하다.

이처럼 경기도 일산지역이 수입차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에 대해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젊은층들의 인구유입이 늘었고 도로 접근성이 좋아 일산 인근, 파주 및 양주지역 등 인근 지역 고객들의 전시장 방문이 쉽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아파트시세도 떠 받쳐주면서 구매력 있는 배후 수요자들이 많아졌다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정보에 따르면 현재 일산풍동지역의 아파트가격은 20평형대는 1억5000만원, 30평형대는 2억원대로 적정한 수준이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일산 풍동지역은 집값 영향을 덜 받은 편이었다"며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수요자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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