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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요실금 환자 5년간 연평균 2.84%증가
男 요실금 환자 5년간 연평균 2.84%증가
  • 박선영 기자
  • 승인 2013.02.22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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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10대미만 60대이상 가장 많아

소변을 참지 못하는 '요실금'질환, 중년 여성들만의 고민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 '요실금'질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요실금으로 인한 남성 진료환자가 2007년 7640명에서 2011년 8545명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2.84%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여성 요실금 진료화자는 2007년 12만4183명에서 2011년 10만9973명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2.99%씩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숫적으로는 여전이 여성 질환자가 우세하지만, 조기치료와 꾸준한 관심 덕분에 여성의 질환자수는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로 보인다.

반면 남성의 경우 최근 들어 전립선암에 대한 조기진단 치료가 증가하면서 전립선암 수술도 늘어나 이에 따른 요실금 증상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011년 기준 ‘요실금’ 진료환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10대 미만이 전체 진료환자의 22.43%(1,917명)로 가장 많고 70대 21.49%(1,836명), 60대가 15.14%(1,294명)로 그 다음 순(順)이었다.

진료환자수로 보면 10대 미만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크지만, 인구수를 고려한 건강보험 적용인구 100만 명당 ‘요실금’ 진료환자수르 환산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남성의 경우 80대 이상 42.86%(249명), 70대 25.36%(147명), 10대 미만 11.52%(67명), 60대 9.63%(56명) 순(順)으로 나타났다.

진료환자수별 여성은 50대 28.05%(30,846명), 40대 24.20%(26,618명), 70대 15.63% (17,186명) 순(順)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적용인구 100만 명당 요실금 환자수로 환산하면, 여성은 70대 24.05%(1,010명), 80대 이상 23.27%(977명), 50대 17.24% (724명), 60대 16.37%(688명) 순(順)으로 나타났다.

남성 중 10대 미만의 연령대에서 환자가 많은 이유를 살펴보면 ▲배뇨기능이 아직 미숙한 소아들이 컴퓨터 게임 등에 몰입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배뇨를 제때에 못하면서 생기는 경우 ▲청량음료나 카페인 음료 섭취가 늘면서 방광과 수축으로 인한 요실금이 증가 ▲예전에는 아이들이 가끔씩 소변을 팬티에 적시는 현상을 크게 문제시하지 않는 사회성향에서 요즘은 요실금에 대한 사회인식변화와 조기치료에 대한 욕구증가 ▲소아나 학령기 아이들의 경우 요실금이나 야뇨증이 혹시 생길 수 있는데 또래 친구들에 의한 왕따 염려 등 부모들의 불안감이 진료량의 증가로 나타났다고 판단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기과 이석영 교수에 따르면 “요실금 치료법은 원인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가 우선 시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나오는 절박성요실금 형태나 복합성요실금 형태는 배뇨일지를 통한 바이오피드백, 시간제배뇨, 수분섭취 제한과 같은 행동치료, 전기자극치료나 체외자기장골반치료 및 약물치료가 있다.

이외에도 복압성요실금은 면밀한 확인 후 케겔 운동법, 인조테이프를 이용한 요실금교정술, 요도주입 주사치료 등을 선호하는 추세다.

특히 남성에게 생기는 요실금 형태는 노령층으로 갈수록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요실금형태나 전립선암으로 인한 수술 후 요실금 형태가 증가하고 있다. 때문에 수술적 치료보다는 약물치료를 선호하며, 여성들은 절박성요실금으로 인한 약물치료 보다 복압성요실금의 수술적 방법을 선호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요실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극적인 음식, 술, 카페인이 함유된 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특히 남성 요실금은 초기에 치료할수록 완치율이 높아지므로 소변줄이 가늘어지거나 소변의 빈도수가 잦아지면 비뇨기과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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