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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등 1기 신도시들 4억원대 붕괴
분당 등 1기 신도시들 4억원대 붕괴
  • 권태욱 기자
  • 승인 2013.02.22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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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써브,수도권시장 위축으로 6년만에 처음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들의  평균 아파트값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4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1기 신도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27만7019가구를 대상으로 2006년~2013년 2월 3주를 기준으로 평균 아파트값을 분석한 결과, 3억8726만원으로 2007년 이후 줄곧 유지해왔던 4억원선이 무너진 것으로 조사됐다.

1기 신도시 아파트 값은 부동산 호황기였던 2006년 3억6774만원을 기록한 후 2007년 4억8588만원으로 1년새 1억1814만원이 올라 4억원대를 넘었다.

▲ 자료:부동산써브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4억3782만원으로 떨어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후 2009년 상반기에 있었던 한강변 재건축아파트 초고층 허용과 제2롯데월드 개발 등의 호재로 강남권 재건축 시장 상승세가 수도권 전반에 미치며 2010년에는 4억4172만원으로 반짝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1년~2012년에는 수도권 주택시장이 위축돼 신도시 아파트값이 4억2666만원에서 4억1948만원으로 4억원대 수준을 지켜오다 올 들어 4억원 선이 무너진 것이다.

신도시별로 보면 분당 아파트값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분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008년 한때 7억원을 웃돌며 집값 상승을 견인했지만 투자 심리 위축으로 현재 1억7405만원이 떨어져 5억2766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일산은 2008년 4억3171만원에서 9800만원 떨어진 3억3371만원으로 조정됐다. 이어 평촌(7899만원), 산본(4656만원), 중동(3322만원) 순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부동산연구팀 선임 연구원은 "새 정부의 주택정상화 정책에 따라 1기 신도시의 하락세 지속여부는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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