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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르고'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
영화 '아르고'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
  • 뉴미디어팀
  • 승인 2013.02.2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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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여 주연상에는 대니얼 데이 루이스,제니퍼 로런스 수상

▲ 배우겸 영화감독인 벤 애플렉의 '아르고'가 24일 저녁(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편집상, 각색상 등 3관왕을 휩쓸었다.
벤 애플렉 감독의 '아르고'가 제85회 아카데미 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르고'는 24일 저녁(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편집상, 각색상 등 3관왕을 휩쓸었다.

조지 클루니(52)와 공동 제작한 애플렉은 연출과 주연까지 맡았다. 1970년대 당시 상황처럼 살게 하기 위해 출연진을 1주 동안 촬영세트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했다. 또 컴퓨터, 휴대폰, 인터넷을 모두 금지시키며 리얼리티를 살리는데 힘썼다.

이 작품으로 애플렉은 제7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작품상, 제65회 미국감독조합상, 제66회 영국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이 영화는 지난달 골든글로브를 비롯해 미국 감독조합상, 배우조합상, 영국 아카데미상 등 영미권 주요 시상식의 작품상을 휩쓸었다.

'아르고'는 1979년 11월14일 이란의 시위대가 미국 대사관을 점령, 인질로 잡힌 52명 중 대사관을 빠져나와 캐나다 대사관에 숨은 6명을 CIA 구출 전문요원 '토니 멘데스'(벤 애플릭)가 구해 낸다는 내용이다.

멘데스는 우연히 TV에서 '혹성탈출'을 보게 되고 인질을 구출하는 작전으로 '아르고'라는 제목의 가짜 SF영화를 제작하는 유령 영화제작사를 세운다. 이후 가짜 시나리오를 만들고 배우를 캐스팅한 뒤 기자회견까지 연다. 로케이션 헌팅을 한다며 캐나다 위조여권을 들고 테헤란에 잠입, 억류된 6명을 구출해낸다.

'아르고'는 가상의 제작진이 만들어낸 가짜 영화지만 인질 6명을 구출하기 위해 미국 언론과 국민, 이란인을 속이는 사기극 '아르고 작전'은 실제 상황이다. 이 작전은 18년간 기밀에 부쳐졌고, 2007년 한 잡지에 상세한 탈출기가 실리면서 본격적으로 공개됐다. 30년 전 CIA가 실제로 벌인 작전을 근거로 한다.

▲ '링컨'에 출연한 대니얼 데이 루이스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루이스는 남우주연상을 세 번째이나 수상해 이 부문 최다 수상 기록을 남겼다.
영화는 이란과 미국이라는 국가 대 국가의 정치적 갈등을 절묘하게 묘사했다. '아르고 작전'을 놓고 실제와 가상을 넘나들었다. 관객들이 들킬까, 들키지 않을까 하는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하는 연출력까지 곁들여지며 호평을 받았다.

대만 출신의 리안 감독은 3D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로 '링컨'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을 제치고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리안 감독은 2006년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아카데미에서 첫 감독상을 받은 데 이어 두 번째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았다.

 '라이프 오브 파이'는 이에 더해 촬영상, 음악상, 시각효과상 등 4관왕에 올랐다.

최다 부문인 12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기대를 모은 '링컨'은 링컨을 열연한 대니얼 데이 루이스가 남우주연상을 받고 미술상을 더해 2관왕에 그쳤다.

대니얼 데이 루이스는 1990년('나의 왼발'), 2008년('데어 윌 비 블러드')에 이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세 번째로 가져가 이 부문 최다 수상 기록을 남겼다.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은 '판틴' 역의 앤 해서웨이가 여우조연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분장상, 음향상 등 3관왕을 했다.

▲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의 제니퍼 로런스.
여우주연상은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의 제니퍼 로런스가 가져갔다.

    다음은 수상자(작) 목록이다.

    ▲작품상= '아르고'
    ▲감독상= 리안 감독('라이프 오브 파이')
    ▲남우주연상= 대니얼 데이 루이스('링컨')
    ▲여우주연상= 제니퍼 로런스('실버라이닝 플레이북')
    ▲각본상= 쿠엔틴 타란티노('장고: 분노의 추적자')
    ▲여우조연상= 앤 해서웨이('레미제라블')
    ▲남우조연상= 크리스토프 왈츠('장고: 분노의 추적자')
    ▲외국어영화상= '아무르'
    ▲촬영상= '라이프 오브 파이'
    ▲편집상= '아르고'
    ▲각색상= '아르고'
    ▲미술상= '링컨'
    ▲음악상= '라이프 오브 파이'
    ▲주제가상= '007 스카이폴'(아델)
    ▲시각효과상= '라이프 오브 파이'
    ▲의상상= '안나 카레니나'
    ▲분장상= '레미제라블'
    ▲음향상= '레미제라블'
    ▲음향편집상= '제로 다크 서티' '스카이폴'
    ▲장편 다큐멘터리상= '서칭 포 슈가맨'
    ▲장편 애니메이션상= '메리다와 마법의 숲'
    ▲단편 애니메이션상= '페이퍼맨'
    ▲단편 영화작품상= '커퓨'
    ▲단편 다큐멘터리상= '이노센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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