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6:14 (목)
LG전자, HP ‘웹OS’ 인수
LG전자, HP ‘웹OS’ 인수
  • 신승훈 기자
  • 승인 2013.02.26 1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마트TV SW 역량 강화…소셜TV로의 진화도 기대

LG전자가 HP로부터 ‘웹OS(webOS)’를 인수하며 스마트TV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한다.

LG전자는 이번 계약에 따라 HP의 ‘웹OS’ 소스코드, 개발인력, 관련 문서 등을 인수한다. 또 ‘웹OS’ 관련 특허 라이선스 계약도 체결했다. 

'웹OS'는 과거 세계 PC 제조사 1위 였던 HP가 모바일 시장 공략을 위해 '팜(Palm)'을 인수하면서 개발했던 모바일 운영체제다

▲ LG전자가 소비자 만족을 위한 스마트TV 플랫폼 강화에 나섰다.
LG전자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자체 개발하고 있던 스마트TV 플랫폼을 한층 강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웹 기반 스마트 TV 기술 발전으로 소비자 니즈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번 인수가 모바일에도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지만, 스마트 TV와 SNS 서비스를 연동한 개념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개념인 '소셜TV'로의 진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은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안승권 LG전자 CTO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혁신적 R&D 역량이 밀집된 美 실리콘밸리에 투자해 새로운 R&D 연구소를 운영하게 됐다”라며 “웹OS와 LG전자의 기술력이 만나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LG 스마트 TV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빌 베트 HP COO는 “웹OS를 확산시킬 기회를 꾸준히 모색해왔다”라며 “LG전자가 갖춘 혁신성과 소비자 가전 분야에서의 명성이 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향후 ‘웹OS’를 개발자용으로 오픈소스화한 ‘오픈 웹OS’ 및 웹 기반의 어플리케이션 개발 프레임워크인 ‘엔요(Enyo)’ 등 HP의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