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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민 엥겔지수 8년 만에 최고
작년 서민 엥겔지수 8년 만에 최고
  • 뉴미디어팀
  • 승인 2013.02.2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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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식료품 물가 상승으로 저소득층의 엥겔지수가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6일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 하위 20%인 1분위의 전체 소비지출은 월평균 125만4천583원으로 전년보다 2.9% 늘어난 반면에 식료품·비주류음료를 사는 데 쓴 비용은 26만771원으로 3.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소비지출에서 식료품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하는 엥겔지수는 20.79%로 전년의 20.70%에서 0.09%P악화됐다. 이는 전국 단위 조사를 시행한 2003년 이후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수치로 2004년 20.80%에 근접한 수치다.

최근 외식 증가 추세를 고려해 외식과 배달음식 등에 쓴 '식사비'까지 포함하면 하위 1분위의 실질 엥겔지수는 30.87%까지 오른다. 반면 소득 상위 20%인 5분위 엥겔지수는 같은 기간 11.83%에서 11.59%로 낮아졌다.

이처럼 1분위의 엥겔지수가 오른 것은 식료품 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실제 작년 소비자물가는 연간 2.2% 오른 데 그쳐 전국 단위로 물가 통계를 낸 1965년 이래 두 번째로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식료품·비주류음료 물가는 4.0% 올라 저소득층의 부담을 초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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