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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3사 할인행사 '정권 눈치보기'?
대형마트 3사 할인행사 '정권 눈치보기'?
  • 권태욱 기자
  • 승인 2013.02.28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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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출범하자마자 물가안정 강조 나서자
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반값행사 잇따라

새 정부가 출범과 동시에 물가 안정을 강조하고 나서자 대형마트들이 앞다퉈 가격 할인행사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생필품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 먼저 베이비페어를 진행해 유아동 관련 상품을 최대 30% 싸게 판다. '정식품 베지밀 토들러(1~4단계/190㎖*16)'를 30% 할인한 8730원에, '아토마일드 모이스처 물티슈(60매*6)'를 28% 할인해 9900원에, '포스트 오곡 코코볼 정글탐험대(550g)'를 20% 할인해 5120원에 판매한다.

'다둥이 클럽'에 가입한 회원에게는 연중 상시 5~15% 가량 추가로 할인된다. 황금연휴(3월1~3일)기간 동안에는 요일별 50% 할인 행사를 벌인다.

삼일절인 1일에는 10여개 브랜드 돼지고기 전품목을 50% 할인하고, 2일에는 양념 돼지고기, 가공육 전품목을 50% 싸게 제공한다. 또 3일에는 '코카콜라(2ℓ)'를 50% 할인해 1300원에 판매한다.

수입과일도 25~30%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밖에 신학기를 맞아 천재교육, 두산동아, 교학사 등의 신학기 전과와 문제집을 잠실점, 서울역점 등 88개점에서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마트는 28일부터 3월7일까지 개점 20주년을 맞아 생필품 가격 할인행사를 열고, 2200여종의 품목에 대해 2000만개, 1000억 원 물량의 상품에 대해 최대 63%까지 저렴하게 판매한다.

특히 업계 최저가에 도전하는 삼겹살(820원/100g :현재가 1380원)은 1인 2㎏ 한정 판매한다. 농심 신라면(9980원 신한카드 결제시/20입:현재가1만2640원)은 1인당 1박스로 판매를 한정한다.

여기에 이사철을 맞아 삼성과 LG등 대형 가전사들과 함께 최신 인기 가전 알뜰 구매 찬스 빅 이벤트도 연다. 또 품절제로 대표상품으로는 천일염 참굴비(1만5900원/40마리 :현재가 2만7560원), 양념소불고기 (1180원/100g: 현재가 1980원), 대상 찰고추장(7800원/2㎏:현재가 1만9850원) 3겹 천연펄프 화장지(6800원/30mX24롤), 칠레산 청포도(580원/100g) 등이다.

김형석 이마트 마케팅담당  상무는 "최근 극심한 불황과 생필품 가격인상으로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을 위해 전 상품군에 대해 이마트 개점 20주년을 맞아 개점 이래 최대 규모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역시 창립 14주년을 맞아 '10년 전 전단'에 나온 가격을 재현하고 1000여 개 주요 생필품을 별도로 5주간 최대 50% 이상 할인 판매한다.

1일부터 시작하는 '10년 전 전단가격' 행사는 10년 전 전단에 기재된 인기 생필품 및 신선식품을 선정해 2003년도 판매된 가격 또는 동일 중량 가격으로 환산해 한 달간 진행한다. 먼저 암꽃게(100g) 950원, 한성 게맛살 1000원, CJ 요리당(1.2㎏/당시 백설요리당) 1380원, 무궁화 하얀 비누(230G*4) 1500원, 피죤(3.5ℓ) 4200원 등 10년 전 판매한 가격을 재현했다.

매주 목요일마다 한우 등 특정 카테고리 전 품목을 반값 수준에 판매하는 '한목(木) 잡는 날', '천원의 행복', '1000·2000·3000원 균일가 페스티벌', '대표 브랜드 추가 할인행사' 등 매주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특히 행사 1주차인 내달 1~3일 '축산 할인행사'를 진행해 카드(신한, KB, 삼성) 구매 시 30%할인에 5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추가할인이 더해진다.

2일은 양념육 전 품목 30%할인 및 2만5000원 이상 구매하면 5000원 할인, 3일에는 돼지고기 전 품목 신한, KB, 삼성카드 구매 시 30% 할인 및 2만5000원이상 구매 시 5000원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훼밀리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스크래치 쿠폰도 지급한다.

이에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식품업체들의 연쇄적인 가격 인상 등으로 유통업계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창립기념일을 내세워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할인 행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이마트는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개점 20주년을 맞아 생필품 가격 할인행사를 열고, 2200여종의 품목에 대해 2000만개, 1000억 원 물량의 상품에 대해 최대 63%까지 저렴하게 판매한다. 사진은 예전에 이마트가 '990원 할인행사'를 벌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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