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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그룹, 사회책임경영 '40점'
20대그룹, 사회책임경영 '40점'
  • 뉴미디어팀
  • 승인 2013.03.0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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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지배구조원,개인정보보호 가장 낮아
신세계,GS,현대중 하위권…두산 가장 높아

국내 20대 대기업 집단의 소비자에 대한 사회책임 경영 점수가 100점 만점 중 40점을 간신히 넘는 '낙제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지난해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한 사회책임 경영 평가에서 국내 20대 그룹 80%가 소비자에 대한 책임경영 점수를 50점 이하로 받았다.

20대 그룹의 이 부문 평균 점수는 40.80점에 그쳤다. 20대 그룹 사회책임 경영 평가는 이들 그룹에 소속된 총 999개 계열사 중 127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사회책임 경영 평가는 근로자, 협력사 및 경쟁사, 소비자, 지역사회의 네 부문으로 이뤄져 있다.

20대 그룹은 소비자 부문 세부 평가항목 중 '소비자의 개인정보보호'(30.48)에서 가장 점수가 낮았다. '소비자와의 공정거래'는 35.39점, '소비자와의 소통' 36.00점, '소비자의 안전 및 보건'은 55.12점이었다.

20대 그룹 중 재계 12위인 두산그룹이 사회책임 경영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65.76)를 받았다.

소비자 부문에서 50점을 넘긴 그룹은 두산 외에 삼성(58.52), 롯데(53.68), SK(52.02) 등 4개그룹에 그쳤다. 반면 신세계그룹, GS그룹, 현대중공업그룹은 소비자 부문 평가가 20점대에 그쳐 하위권이었다.

소비재 관련 계열사가 많은 CJ그룹은 '소비자와의 공정거래' 항목에서 가장 낮은 점수(5.6)를 받았다. CJ그룹과 신세계그룹은 소비자에 대한 공정거래 방침을 마련하지 않은 점이 공통 문제로 지적됐다.

'소비자의 안전 및 보건' 항목에서는 GS그룹의 점수(30.7)가 가장 낮았다. 개별 기업별로는 아파트 브랜드를 지닌 건설업체들의 소비자 부문 책임경영 점수가 낮았다.'데시앙'의 태영건설, '하늘채'의 코오롱글로벌, '아이파크'의 현대산업개발, '자이'의 GS가 부진했다.

CJ CGV와 웅진씽크빅은 허위 과장광고 규정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은 점 등이 낮은 평가의 이유로 지적됐다. 현대백화점은 소비자 개인정보 관리가 미흡했다.

한편 기업지배구조원은 2011년부터 전체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과 일부 코스닥시장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사회책임경영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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