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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33개 응급실 "지역 불균형 커"
전국 433개 응급실 "지역 불균형 커"
  • 박선영 기자
  • 승인 2013.03.07 1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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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응급실 누울 병상 항상 부족해”

보건복지부는 전국 433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2012년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전국 433개의 응급의료기관 중 69.7%가 시설/인력/장비 등 법정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1년의 58.4%보다 11.3% 향상된 수치다.

응급의료기관 종별 필수영역 충족률을 살펴보면 권역센터(88.9%)와 지역센터(95.7%)는 높은 편이나 지역의료기관은 58.1%로 낮은 충족률을 보였다.

항목별로는 인력 구성이 72.5%로 전년 대비 13.4% 상승했지만 시설(94%), 장비(90.1%)에 비해 낮았다.

지역별응급의료기관은 서울(90.9%),대구(77.8%),광주(66.7%),경기(63.4%),강원(65.0%)에서 전년 대비 20% 포인트를 넘어섰다. 그러나 전남(24.3%), 경남(40.0%), 충북(50.0%), 경북(52.0%)은 지역응급의료기관 평균 58.1%를 넘지 못했다.

작년 시범지표인 병상포화지수는 권역응급의료센터가 72.2%로 가장 높았고 전문응급의료센터(32.5%), 지역응급의료센터(44.3%)의 순으로 집계 됐다.

특히 응급실 병상포화지수가 100% 이상인 병원은 서울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경상대병원, 경북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인하대병원 등이었다.
이들 병원은 응급실로 환자가 내원할 경우 병상이 없어 누워서 치료를 받을 수 없을 정도의 상황이다.
병상포화지수가 높을수록 대기 시간이 길어져 빠른 응급치료가 어려워진다.

복지부는 평가 결과에 따라 242억 원을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법정 기준을 충족하고 질 평가 결과가 상위 80%에 해당하는 기관에는 기본 보조금, 상위 40%에는 추가보조금(기본보조금의 50%)을 지원한다.
반면 법정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기관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시정 조치, 지정취소 등 관리·감독을 요청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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