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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하이일드채권 급등, 거품 아니다“
"글로벌 하이일드채권 급등, 거품 아니다“
  • 뉴미디어팀
  • 승인 2013.03.0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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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이언스번스틴 자산운용은 7일 최근 5년간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가격이 117% 급등한 데 대해 "거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이일드 채권은 투기등급채권의 부도 위험성이 높은 만큼 채권수익률도 높기 때문에 고수익 채권(하이일드 본드)으로도 불린다.

얼라이언스번스틴 자산운용 거숀 디슨펠드 채권 담당 이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 상황의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시장을 버블로 볼 수 없으며 하이일드 채권의 펀더멘탈(거시 경제지표) 역시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이일드 채권은 만기에 따른 발행자와 투자자간의 계약으로, 최종 가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영구적 손실을 경험하지 않는다"며 "높은 가격에서의 매수를 통해 가격의 매매 차익을 추구함으로써 일어나는 일반적인 형태의 버블과는 다르다"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의 하이일드 시장이 과거의 버블 사례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러한 가격 급상승은 2008년 금융 위기로 인한 급락에 기인한 것"이라며 "현재와 같은 저금리 시대에서 다른 채권 분야에 비해 매력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것 또한 하이일드 채권의 가격 상승 요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어 "투자자들은 하이일드 채권이 위험 자산이며, 변동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면서도 "레버리지(차입)가 상승하고, 신용 등급 상향이 줄어들기 시작한 현 시점에서는 CCC 등급의 하이일드 채권을 통한 수익률 추구보다 BB 또는 B 등급의 하이일드 채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하이일드 채권은 세계적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신용등급 BBB 이하, 무디스(Moody’s)의 Baa 이하 채권에 해당한다. BB와 B등급의 하이일드 채권의 경우 상대적으로 안전하면서 투자 기간이 짧은 반면, CCC등급은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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