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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EDCF 해외인턴 22명 파견
수출입은행, EDCF 해외인턴 22명 파견
  • 한상오 기자
  • 승인 2013.03.10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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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등 개발도상국 7개국…개발협력 실무 쌓아 국제기구 진출 노려

한국수출입은행은 올해 선발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해외인턴 22명을 베트남 등 7개국에 파견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발대식을 가진 EDCF 해외인턴들은 베트남 하노이 등 수은의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탄자니아, 캄보디아, 스리랑카, 콜롬비아 등 7개 해외사무소에서 약 4개월 동안 실무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EDCF 해외인턴들은 파견된 해당 국가에서 EDCF 사업발굴부터 평가에 이르는 전 과정에 참여하고, 현지 주민들과 활발할 교류를 통해 생생한 개발원조 경험을 체험할 예정이다.

또한 현지 소재 국제개발은행과 유엔사무소 등 개발협력 관련 국제기구도 방문해 개발협력 전문가의 꿈을 키워나갈 예정이다.

▲ 한국수출입은행은 EDCF 해외인턴 22명을 개발도상국 7곳에 파견했다.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근무할 예정인 허재연(여, 24세, 서울대 대학원 휴학 중)씨는 “평소 꿈꾸던 중남미 지역개발 업무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니 무척 설렌다”면서 “이번 EDCF 해외인턴 경험을 통해 다자개발은행과 같은 국제기구에 진출할 수 있는 역량을 확실히 다져서 돌아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수은의 EDCF 해외인턴 프로그램은 국제기구 진출에 훌륭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이 과정을 거친 하지해(여, 31세)씨와 장아림(여, 29세)씨가 지난해 초부터 각각 국제노동기구(ILO)와 OECD 개발센터에서 근무하는 등 큰 성과를 올렸다.

이에 수은은 해외인턴 채용규모를 지난해 16명에서 올해 22명으로 늘려 개발협력 분야의 경험을 쌓으려는 청년층에 문호를 좀 더 넓혔다.

이에 앞서 수은은 약 1개월여에 걸쳐 이번에 파견하는 인턴들을 대상으로 ‘국제개발협력 전문가 커리어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개발원조 컨설턴트 실습, MDB 채용 과정 소개, 해외 관련 석박사 과정 안내 등 개발협력 전문가로 육성하기 위한 실질적인 교육 위주로 이뤄졌다.

심섭 수은 부행장은 “우리나라의 국제기구 출연금은 해마다 크게 늘고 있지만, 국제기구 진출은 아직 저조한 실정”이라며 “국제개발협력 업무에 대한 실무경험을 폭넓게 쌓을 수 있는 수은의 EDCF 인턴과정에 보다 많은 젊은 인재들이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수은은 EDCF 해외인턴들의 파견 기간 동안 일체의 체재경비를 지원하고, 특히 우수 인턴을 대상으로 서류전형 면제 등 신규직원 채용과정에서 우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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