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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장은 지금 ‘설탕과의 전쟁’
뉴욕시장은 지금 ‘설탕과의 전쟁’
  • 한상오 기자
  • 승인 2013.03.13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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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음료 큰 잔‧병 금지령 법원 기각 후에도 항소‧캠페인 진행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의 ‘외로운 전쟁’이 지속되고 있다.

▲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블룸버그 시장이 취했던 설탕 음료 큰 잔과 큰 병 금지령이 법원에서 기각됐음에도 불구하고 뉴욕시는 음료업계에 그래도 용량을 줄이라는 압력을 계속 하고 있다.

16온스(473㎖) 이상 사이즈의 소다수나 설탕 첨가 음료를 금지시키는 뉴욕시의 명령은 "자의적이며 시 (市) 건강 행정의 권한 밖의 규제"라는 법원의 판결이 내려졌지만 블룸버그 시장은 이 조치가 비만과의 전쟁의 하나이며 업자들이 고객의 건강을 더 생각하도록 권하는 것이라며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큰 병 음료를 금지하는 블룸버그 시장의 조치로 뉴욕시는 한동안 들끓었으며 각종 특집 보도와 심야 TV 토론에서도 11년 간 뉴욕 시민의 건강지킴이를 자처해온 시장에 대한 논의가 가열됐다.

하지만 판결 몇 시간 뒤 뉴욕시는 항소 의사를 발표했고 블룸버그 시장은 자발적으로 20온스(600㎖)짜리 소다수 병과 24온스짜리 대형 냉커피 테이크아웃 컵을 내다버린 맨해튼의 한 식당을 방문하는 등 캠페인을 계속하고 있다.

블룸버그 시장은 대형 프렌차이즈 식당업체의 메뉴판까지 간섭하면서 트랜스지방과 과도한 지방을 줄이도록 명령하는 등 건강식을 위한 투쟁으로 일관해 왔다.

그는 사무실 빌딩과 술집에서의 흡연을 금지하는데 성공한 것처럼 그동안 일부 승리를 거두기도 했지만 싸움의 끝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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