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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경제타격 '부산·대구·울산' 가장 심각
고령화 경제타격 '부산·대구·울산' 가장 심각
  • 한상오 기자
  • 승인 2013.03.13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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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T 보고서, 가장 젊은 도시 광주(35.7세), 가장 늙은 도시 전남(42.7세)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부산·대구·울산의 지역경제가 가장 많은 타격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연구원이 13일 발표한 '고령화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진행 속도는 2003년 일본을 제치고 OECD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1970년 대비 2011년 고령인구 비중은 3.7배 늘어 일본의 3.3배, OECD평균인 1.6배 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지역별 총인구대비 평균 연령은 광주가 35.7세로 가장 젊은 반면 전남은 42.7세로 가장 늙었다. 대전·울산·경기는 36.1세로 전국평균 38.0세보다 다소 낮았다.

65세 이상 인구를 14세 이하 인구로 나눈 고령화 지수는 비수도권의 도(道) 지역이 '1'이상을 기록했지만 서울과 부산(1.24)은 유일하게 고령인구가 유년인구를 상회했다. 전남이 1.68로 가장 높았고, 인천·광주·대전·울산·경기는 0.61~0.76으로 지역간 편차가 2배 이상 존재했다.

고령화는 특히 제조업의 노동생산성 하락을 부추겼다. 서울(42세), 부산(42.5세), 대구(42세)는 대도시권 제조업 종사자 평균연령은 42~42.5세를 나타내 전국 평균 40.4세보다 높았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고령화의 부정적 영향이 가장 크게 나타나는 지역은 서울, 부산, 대구 등 대도시권"이라고 지적했다.

김동수 연구위원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역정책의 방향에 따라 고령화로 인한 불경제의 크기가 달라질 수 있다"며 "고령화는 피할 수 없는 추세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정책방안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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