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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쓰림, 약 먹기 전 알아두세요!"
"속쓰림, 약 먹기 전 알아두세요!"
  • 박선영 기자
  • 승인 2013.03.14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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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의약품안전사용매뉴얼 시리즈 '제산제' 편 발간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속쓰림에 사용하는 제산제 등의 일반의약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의약품안전사용매뉴얼'을 발간·배포한다.

속쓰림은 위산 과다로 인해 위가 쓰리고 아픈 증상을 말한다. 보통 위산과다 증상은 불규칙한 식습관, 매운 음식, 술 등의 자극성 음식을 섭취하거나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발생한다.

속이 쓰릴 때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위산을 직접적으로 중화시켜 주는 무기성 중화제(알루미늄, 마그네슘, 칼슘 등 함유제제) ▲위산의 분비를 억제하는 위산분비 억제제(H2-수용체 저해제)등을 복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약을 복용하기 전에 올바른 복용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속쓰림으로 인한 제산제를 2주 정도 복용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복용을 중단하고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속쓰림이 증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 단순 위산과다 뿐 아니라 위ㆍ십이지장 궤양, 만성위염, 위암 등 그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속쓰림과 동시에 체중 감소, 빈혈, 흑색변 등이 나타나면 즉각 병원에서 진단을 받도록 한다.

식은땀이 나거나 어지러움, 짧은 호흡과 어깨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라면 협심증 등의 심장질환도 의심해볼 수 있다. 

속쓰림 약에 쓰이는 산화마그네숨, 탄산마그네슘, 수산화알루미늄겔, 탄산칼슘 등의 무기성 중화제는 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먹지 않는 것이 좋기 때문에 복용 전 약사에게 복약지도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산제를 복용할 때에도 우유, 칼슘제와 함께 복용할 경우 혈중 칼슘 농도가 급증해 탈수증,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다. 

식약청 관계자는 "단순히 속쓰림 증상을 완화하는 것 보다는 그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전하며, "평소 맵고 짠 음식을 줄이고 금연하고, 술과 커피를 적게 마시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산제 복용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온라인 의약도서관 홈페이지(http://drug.kfda.go.kr) 의약품분야서재 > e-book 리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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