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임시회의 열어 단독후보로 제청
신임 금융감독원장으로 최수현(58) 금감원 수석부원장이 내정됐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임시회의를 열어 최 수석부원장을 차기 금감원장 후보로 청와대에 임명 제청하기로 의결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최 수석부원장이 금감원 내부 사정에 밝고 금융 현안을 두루 경험했다는 점에서 단독 후보로 정했다"고 밝혔다.
최 내정자는 18일로 예정된 신제윤 금융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끝난 뒤 취임식을 갖고 금감원장으로서의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난 최 내정자는 서울고와 서울대 생물교육과를 졸업한 뒤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책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추경호 금융부위원장, 김주현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과는 행시 동기다.
한나라당 정무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거친 뒤 2008년 3월 금융위원회 기획조정관으로 금융당국에 몸담았다. 이후 제11대 금융정보분석원장을 역임 한뒤 2011년 2월부터 금감원 수석부원장을 맡아왔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의 제청에 따라 대통령이 임명한다.
한편, 권혁세 금감원장은 15일까지만 넙무를 수행한 뒤 물러나겠다는 뜻을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권원장은 신제윤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신임 금융위원장에 내정된 직후 금융위에 퇴진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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