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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등 MB정부 금융CEO 인사태풍 예고
강만수 등 MB정부 금융CEO 인사태풍 예고
  • 한상오 기자
  • 승인 2013.03.18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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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금융위원장 내정자,국정철학 안맞으면 임기남아도 바꿔야

금융 공공기관의 수장들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신제윤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는 18일 금융기관의 수장들을 전격 교체할 뜻을 내비쳤다.

신 후보자는이날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금융권 수장의 임기 보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김용태 의원(새누리당)의  질문에 대해  질문에 "(금융권 수장의 교체는)대통령의 국정철학과의 적합성, 업무에 대한 전문성 등을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정철학과 전문성 등이)적합하지 않다면 교체를 건의하겠다"고 답변했다.

특히  "잔여임기가 있어도 필요하면 교체를 건의하겠느냐"는 김 의원의 거듭된 질문에 "네.그렇다"라고 답변했다. 

이는 MB정부 시절 선임된 금융권 기관장들의 거취 논란에 쐐기를 박는 발언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른바 '금융4대 천황'과 금융공기업 수장 등 지난 정권 인사들에 대한 물갈이를 천명한 셈이기 때문이다.

'낙하산 인사'에 대한 교체 의사도 내비쳤다. 신 후보자는 또 "관료가, 관료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내려가는 것은 모양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 후보자의 취임 이후 금융권 CEO들의 연쇄적인 인사 태풍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MB정부시절 선임된 금융권 CEO는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등 이명박 정부에서 임명된 주요 금융기관장들이다.

▲ 신제윤 금융위원장 내정자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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