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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에 노출된 눈 “소금물로 씻으면 毒”
황사에 노출된 눈 “소금물로 씻으면 毒”
  • 박선영 기자
  • 승인 2013.03.18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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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안전관리요령 발표
▲ 황사가 자주 발생하는 봄철에는 마스크 착용을 통해 황사로 인한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도록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황사 대비 분야별 안전간리 정보'를 발표했다.

특히 올해는 평년보다 황사가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미세 모래먼지인 황사에는 중금속, 바이러스, 미생물 등을 포함하고 있어 식품 오염 우려가 크다.

따라서 포장되지 않은 과일·채소 및 견과류 등은 플라스틱 봉투나 밀폐 용기에 보관하고 남은 음식물도 황사가 유입되지 않도록 포장용기에 보관해야 한다.

포장되지 않은 과일이나 채소는 2분간 물에 담근 후 흐르는 물에 30초간 씻고, 필요한 경우 채소 또는 과일 전용 세척제를 이용하도록 한다.

배추, 무 등의 김치 재료는 사용전 깨끗한 물로 충분히 씻어 황사 먼지를 제거해야 한다. 보통 야외에서 말리게 되는 메주, 건고추, 시래, 무말랭이 등의 자연건조 식품은 황사에 오염되지 않게 포장하거나, 수거해 밀폐된 장소에 보관하도록 한다.

음식 조리 전, 황사에 노출된 손부터 깨끗하게
음식물을 조리하기 전에는 깨끗하게 씻어 사용하되, 식품을 섭취한 후에는 중금속 등의 유해물질이 보다 잘 배출될 수 있도록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황사가 발생하는 시기에는 중금속 및 기타 유해물질의 함량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가급적 지하수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노상에서 판매하는 음식이나 야외 조리음식은 화사 오염 가능성이 높으므로 어린이들은 먹지 않도록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음식을 조리하기 전에는 조리자의 손부터 깨끗하게 씻도록 한다. 조리 공간인 주방은 황사에 오염된 외부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을 닫고 조리하고 조리한 음식은 뚜껑이나 랩으로 포장해 보관하도록 한다.

황사로 인한 결막염 조심하고, 렌즈 사용자 주의 필요해
황사가 잦은 봄철에는 알레르기성 결막염 발생위험이 높다. 외출 후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눈을 비비지 말고 인공눈물을 사용해 눈 안의 이물질을 씻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 소금물로 씻어내는 것은 금물이다. 항간에는 소금물로 눈을 씻으면 안과 질환을 예방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오히려 눈에 자극을 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황사에 노출된 후 눈에서 끈끈한 분비물이 나온다면 약사나 의사와 상담한 후 적합한 안약을 선택해 점안해주는 것이 좋다.
안약을 사용하기 전에 손 씻기도 잊지 않도록 한다.

방부제가 없는 일회용 안약은 개봉 후 즉시 사용하고, 두 종류 이상의 안약을 함께 사용할 경우에는 최소 3분에서 5분 정도의 시간을 두고 투약하는 것이 좋다.

황사 발생시기에는 콘택트렌즈로 인해 눈이 더욱 건조해질 수 있고, 심한경우 충혈, 가려움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때는 8시간 이상 렌즈 사용을 자제하고 눈의 피로를 덜어주도록 한다.
외출 후 콘택트렌즈를 제거한 후에는 인공 눈물로 눈을 세척해주도록 한다.

황사가 발생하는 시기에는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은 호흡기 질환이 유발·악화 될 우려가 크기 때문에 외출을 자제하도록 하고 외출 시에는 황사방지용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한다.

황사방지용 마스크는 일회용으로,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되어 기능을 유지할 수 없고 오히려 먼지나 세균에 오염될 수 있으므로 세탁하여 재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황사용 마스크 안에 수건, 휴지 등을 덧대 사용할 경우 밀착력이 떨어져 화사 방지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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