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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 기업 상장폐지 위기
20개 기업 상장폐지 위기
  • 한상오 기자
  • 승인 2013.03.19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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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잠식,의견거절 사유로 증시퇴출 불가피
선박·해운 5개사, 건설 3개사, 조선 1개사

20개 상장사가 주식시장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처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 아홉 개, 코스닥시장 11개 등 20개 종목이 감사법인 의견거절, 자본잠식, 5년 연속 영업손실 등으로 상장 폐지 위기에 놓였다.

업종별로는 선박·해운 다섯 개사, 건설 세 개사, 조선 한 개사 등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선박투자회사인 코리아퍼시픽05호∼07호 세 개 종목이 지난 15일 감사법인의 '의견거절'로 상장폐지 가능성이 커졌다.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올 들어 상장폐지 사유인 '의견거절'을 받은 것은 이들 업체가 처음이다.

해운 업황 부진이 장기간 이어진 탓에 이들 선박펀드는 올해 245억원의 대규모 당기 순손실을 냈다. 코리아퍼시픽05호의 순손실이 13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선박펀드는 투자금으로 선박을 사들여 해운사에 임대하고, 임대료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한다.

앞으로 상황에 변화가 없다면 코리아퍼시픽05호∼07호는 36개 공모 선박펀드 중 상장 폐지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26일까지 이의를 신청하지 않으면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대한해운, 한일건설, 웅진홀딩스는 내부결산 시점에서 자본이 전액 잠식된 것으로 나타나 상장폐지가 우려된다. 사업보고서 제출기한인 4월1일까지 자본 전액 잠식이 해소됐다는 사실을 입증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수순을 밟는다.

자동차용 카오디오 시스템 전문업체인 다함이텍은 2년 연속 매출 50억 원 이하로  상장폐지 갈림길에 섰다. 전기용 기계장비 생산업체 글로스텍은 감사의견으로 '의견거절'을 받았다.

코스닥에서는 쌍용건설, 오리엔탈정공이 자본 전액 감식으로, 이디디컴퍼니가 자본잠식률 50% 이상으로 각각 퇴출 위기에 놓였다. 한국투자신성장1호스팩, 대신증권그로쓰알파스팩, 에스비아이앤솔로몬드림스팩도 상장 폐지 대상으로 거론된다.

특히 거래소가 '5년 연속 영업손실'로 코스닥에서 퇴출되는 첫 사례가 발생할 전망이다. 오리엔트프리젠은 지난 15일 5개 사업연도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냈다고 공시, 상장폐지 대상이 됐다.

상장폐지 실질심사위원회가 퇴출 기준에 해당한다고 결정한 디웍스글로벌, 아큐텍, 엔터기술, 한국종합캐피탈도 상장폐지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부정적 감사의견이나 자본잠식 등 결산과 관련해 상장폐지된 기업은 28개사이며 지난 한해동안 72개 기업이 상장폐지됐다.

▲ 20개의 상장사들이 감사법인 의견거절, 자본잠식, 5년 연속 영업손실 등으로 상장 폐지 위기에 놓였다. 사진은 지난 2011년 9월 서울의 한 증권사 객장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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