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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삼성, 특허사용 보상해야"
LG전자 "삼성, 특허사용 보상해야"
  • 신승훈 기자
  • 승인 2013.03.21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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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사용에 대한 정당한 특허료 촉구

삼성디스플레이가 LG전자에 특허소송을 취하하자는 제안을 했지만 LG전자는 특허사용료를 보상하는 등의 선결조건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 LG전자는 OLED특허분쟁 합의를 위해서는 삼성측이 특허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LG전자는 “삼성 측이 갑자기 대승적 결단이라며 소송 취하 제안을 해온 배경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어 이번 취하 제안에 대해 충분한 검토를 가질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LG전자는 삼성 측에서 소송을 취하하고 특허사용에 대해 정당한 보상을 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온만큼 이번 소송 취하 제안과는 별개로,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가 LG전자 특허에 대해 정당하게 보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내기업 간의 관계라고 해서 특허이슈를 적당히 봉합하려는 의도는 상식과 합리를 벗어난 것이며, 국제 분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기업 간의 특허권 문제가 발생할 경우 특허력, 매출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합리적으로 특허료를 산정해 지불하는 것이 정당성을 인정받는 국제관례다.
 
LG전자 관계자는 “삼성 측이 LG전자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하면서 정당한 보상과 관련해 어떠한 입장 표명도 하고 있지 않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LG전자는 삼성의 LG전자 특허사용에 대해 합리적인 협상에 임할 준비가 이미 되어 있으며 이제 삼성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삼성 측이 특허권 사용에 대해 정당하고 합리적인 보상을 위해 진지하게 협상에 나서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LG전자의 입장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이 ‘대승적 차원’, ‘국내 산업 경쟁력’ 등을 언급하면서 일종의 언론플레이를 한만큼 LG도 이에 휘둘리기 원치는 않을 것”이라면서 “한쪽을 굴복시키는 방향으로는 원만한 해결점을 찾기 어려운 만큼 양사가 지혜로운 해법을 찾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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