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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만수 공정위원장 자진사퇴
한만수 공정위원장 자진사퇴
  • 뉴미디어팀
  • 승인 2013.03.2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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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6번째 낙마…해외 비자금 보도 결정타

자격시비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가 25일 전격 자진 사퇴했다.

▲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가 자진사퇴 함에 따라 새정부의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 내정자는 국외에서 수년간 수십억원에 이르는 거액의 비자금 계좌를 운용하며 탈세를 해왔다는 언론보도가 나오자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이 전했다.

한 내정자는 지난 14일 공정거래위원장에 내정된 후 지속적으로 낙마 대상에 꼽혔다.

재산규모가 109억원으로 과도하게 많은데다 상습 세금탈루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대형 로펌에서 장기간 근무하면서 대기업의 입장을 대변해온 것으로 드러나 '경제 검찰' 공정위의 수장으로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이런 와중에 민주당 김기식 의원이 "한만수 후보자가 해외에 비자금 계좌를 운용하며 관련세금을 탈루해온 혐의가 짙다"며 "한 후보자가 2011년 국세청의 해외자산 자진신고 제도 도입을 계기로 해외 비자금 계좌를 뒤늦게 신고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세청에 한 후보자의 해외 금융계좌 신고여부, 계좌규모, 계좌 개설 시점 및 개설국가 등 관련자료 제출을 요청했다"고 주장한 것이 결정타였다는 해석이다.

한편, 한 내정자의 사퇴는 김용준 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 김병관 국방부장관 내정자 등에 이은 6번째로, 청와대의 인선 검증 시스템의 부실 논란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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