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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중국 추격 '차별화'로 넘어야
국내 기업, 중국 추격 '차별화'로 넘어야
  • 뉴미디어팀
  • 승인 2013.03.2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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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들의 거센 추격에 우리 기업들도 신발끈을 다시 묶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제품의 시장점유율 증가는 세계 최대의 시장인 중국을 홈그라운드로 이용한 이점이 작용한 부분도 있지만 우리 기업들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중국기업들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코트라는 25일 발표한 '중국기업이 달라진다'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저가·저급품의 대명사로 통하던 중국기업들이 저가·고급화에 나서면서 우리기업들의 발 빠른 대처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IDC는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華爲)와 중싱(ZTE)이 삼성전자와 애플보다 가격은 30~50% 저렴하면서 해상도 등 제품사양면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4분기 세계시장 판매량에서도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각각 3위, 5위를 차지했다.

백색가전 기업인 하이얼(海尔) 또한 그 기세가 상당하다. 5년째 세계 냉장고 판매량 순위 1위를 지키고 있을 정도. 지난해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백색가전소비가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세계시장에서 10% 이상의 매출증가율을 보이기도 했다.

중국의 LCD TV 또한 삼성과 LG, 소니 등과 비교할 때 30% 이상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면서도 품질 차이는 줄어들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권용석 코트라 칭다오무역관장은 "중구깅 기술투자와 기업인수를 확대해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빠르게 좁혀가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의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차별화된 브랜드 강화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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