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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셀프 집짓기 도전
김병만,셀프 집짓기 도전
  • 권태욱 기자
  • 승인 2013.03.26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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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러식 설계로 주택가격 낮추기 나서

▲ 김병만이 다음달 중순께 지을 예정인 한글주택의 조감도
도전의 아이콘 '정글의 법칙' 김병만 족장이 이번엔 단독주택 짓기에 도전한다.

26일 발트하임 타운하우스 전문업체인 케이이비디앤씨에 따르면 다음달 중순께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선촌리에서 김병만과 함께 '한글주택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190평 규모의 대지에 1,2층으로 지어지 한글주택은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모티브로 한 모듈러식 설계로 이 모듈을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여러 형태로 집을 지을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김병만은 현재 건국대학교 건축학 석사과정에 재학 중으로 전문 지식을 갖고 있는 건축공학도로  '정글의 법칙'에서 보여준 김병만의 집 짓기 실력은 이미 수준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병만은 기획부터 설계,시공까지 모든 건축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누구나 쉽게 지을 수 있도록 건축가의 생각으로 만들어지는 집이 아닌 건축주가 직접 설계에 참여할 수 있는 매뉴얼을 만들었다. 

이 모듈러 매뉴얼을 이용해 건축주는 세상에 단 하나뿐이 자신만의 집을 디자인할 수 있고, 건축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을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김병만이 조도연 디앤비건축사사무소 대표와 한글주택 설계를 놓고 협의하고 있다.
김씨와 함께 프로젝트에 참여한 조도연 디앤비건축사사무소 대표는 "유닛 모듈을 이용해 대지 위에 놓다 보니 ㄱ, ㄴ, ㄷ, ㅡ, l, ㅏ, ㅑ, 등 한글의 자음과 모음이 자연스럽게 조합이 된다. 이러한 유닛 모듈은 어떻게 놓여지냐에 따라 여러 형태로 만들어져 자연스럽게 나와 내 가족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주택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장호 케이이비디앤씨 이사는 "한글주택은  셀프하우징(직접집짓기)을 할 수 있도록 공정의 단순화 및 일반인도 직접 할 수 있는 공법을 도입해 건축비를 낮추는 방법을 제안했다"며 "김병만씨 집은 땅값을 제외한 시공비를 약 1억 원대에 맞춰 짓기로 했다"고 말했다.

용어설명)모듈러 주택은
공장에서 기본 골조와 전기 배선, 온돌, 현관문, 욕실 등 전체 공정 중 80%가량을 제작해 현장에서 내외장 공사를 마무리하는 일종의 조립형 주택이다.레고식 조립주택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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